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청와대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가 오늘 첫 회의를 갖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첫 현장방문에 나섰습니다.

최저임금 TF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TF는 당분간 매일 회의를 갖고 최저임금 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관련부처와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장 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최근 청소노동자 고용문제로 논란을 빚은 고려대를 방문해 학교와 청소노동자 양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고려대 청소노동자들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청소업무가 향후 아르바이트로 대체될 상황이 놓이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장 실장은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 학교측과 충분히 상의해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말했고, 이어 학교 당국자들과 만나 "대학이 최소한의 사회적 가지를 지키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며 대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장 실장은 조만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해고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경비원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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