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간 회담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3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넘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남북회담 진행상황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 아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자신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측 고위 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지난주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합의했던 두 정상은 남북회담 이후 결과를 공유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엿새 만에 다시 통화를 가졌으며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9번째입니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서 북미 간 회담을 여는 데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해 북미 대화가 실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