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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든지 남북 정상회담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쟁점인 '개헌'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신년 기자회견은 3개항의 합의가 이뤄진 남북 고위급회담 다음날 진행돼 국내외적 관심이 더욱 집중됐습니다.

첫 출발이 좋았다고 고위급회담 결과를 평가하면서 대화의 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가능하면 평창 대표단에 고위급이 오길 바란다는 희망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갖춰지면 정상회담에도 응하겠다고 밝혀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되고 또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평창 올림픽을 전후해 독자제재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의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가 조건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해결을 도모한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의 말하자면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에 입각한 해결을 촉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기존의 합의를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개헌 추진에 관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약속에 변함이 없음을 천명했습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 합의를 이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과 청년 일자리 문제 등 경제 현안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신년 기자회견의 화두는 '북한'과 '평창'이었습니다.

대화를 통한 북핵, 미사일 문제 해결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대북 기조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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