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이석종 부장   
*출연: 최동용 춘천시장    
*방송시간: 2018년 1월 10일(수) 08:30 ~ 08:52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93.5 MHz, 강릉 104.3 MHz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이석종 부장(이하 이) : 무술년 새해를 맞아, 아침세상 강원에서는 도내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동용 춘천시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최동용 춘천시장(이하 최) : 예, 안녕하세요. 춘천시장 최동용입니다.

 

>이 :  무술년 새해가 밝았는데요. 먼저 시민들께 새해 인사부터 해주시죠.

<최 : 춘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장 최동용입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 새 희망과 각오로 맞으셨을 것입니다. 저도, 새해 아침 봉의산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올 한해 역시 희망과 위기가 교차하겠지만, 기회는 살리고 위기는 극복하면서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염원했습니다.

올 한해 하시는 일, 모두 술술 풀리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 : 올해가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해인데요. 올해 춘천시정 방향, 어디에 초점을 맞췄습니까?

<최 : 춘천시 신청사 신축, 삼악산 로프웨이 등, 현재 진행 중인 대형 현안을 계획대로 마무리 지으면서, 춘천의 미래를 대비하는 일, 또 시민 삶의 질을 높여드리는 생활행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신청사는 당초 계획대로 금년 5월 준공하겠고, 삼악산 로프웨이는 상반기 안에 착공하겠습니다.

저출산 극복 없이는 지역의 지속발전 또한 어렵다고 봐서, 지난해 시작한 보육선도도시를 좀 더 구체화하고, 지역의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청년 취업, 창업, 지역참여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또, 금년부터 고등학교 전학년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됩니다. 그것과 연계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식자재로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로컬푸드공급지원센터 건립사업에 착수하고, 공급 농가도 육성하겠습니다.

 

>이 : 그러면 올해 시정 방향에 맞춰서 중점 추진 시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죠. 먼저 관광분야 주요 시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최 : 2016년에 소양강스카이워크를 비롯해서 토이로봇관, 어린이글램핑장 등 체험관광시설을 여럿 개장해서 200만명 가까운 신규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만, 명실상부한 관광도시 춘천이 되려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봅니다.

금년에는 호수 자체를 관광상품화 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호수 자체를 건드리는 것은 아니고, 의암호 둘레를 따라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면 그것 자체가 볼거리가 돼서 야간관광코스가 만들어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체류관광으로 연결될 것이라 봅니다.

또 하나는 민자사업으로 관광유람선 운항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무적인 건, 최근에 정부가 삼악산 로프웨이, 삼천동 관광호텔, 관광유람선 사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승인 해서 파격적인 조세 감면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혜택이 어느 정도냐 하면, 법인세, 소득세의 경우 3년 간 100%, 2년간은 50%를 감면해주고 취득세, 재산세도 최대 50%까지 감면해서, 삼천동 관광호텔, 관광유람선 운항사업에도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봅니다.

외곽지역 관광소득 창출을 위해서, 구곡폭포, 추곡약수터를 더 매력있게 만들어서 예전 명성을 되찾게 하고, 국책사업인 신북읍 삼한골 국립숲체원 조성, 민자로 추진되는 남산면 광판리 애견체험박물관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이 : 경제 분야 주요 시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최 : 중견 기업이 많아야 안정된 일자리, 고급 일자리가 많이 창출됩니다.  중견 기업을 유치하려면 특화된 산업단지가 필요한 데, 남춘천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수년간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걸 바이오 특화단지로 방향을 바꿔서, 금년 상반기 착공하겠습니다.

칠전동 구 레저대학원에 부지에 삼성SDS데이터센터를 유치했는데, 작년에 산업단지 승인이 났습니다. 1월 중에는 착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후평산업단지 재생사업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 인증제, 특례보증 지원, 산학협력 선도대학 등 신규 시책을 개발해서 추진하고, 향토기업 육성을 위해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신성장 산업으로는, 인공지능과 장난감을 융합한 스마트토이, 작년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이 됐는데, 소양호의 냉수를 이용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도 추진을 하겠습니다.

민선 6기 초기부터 지역제품 우선 구매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지역 제품 구매율이 90%를 넘어서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의 국내외 마케팅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 : 시장님께선 보육선도도시에 많은 공을 기울이시고 있는데요. 올해도 연장선상에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됩니까?

<최 : 작년에 보육선도도시 조성을 발표하면서 임신, 출산, 보육, 교육, 취업, 결혼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 시책을 마련했습니다.

출산장려금, 난임치료지원 등 기존 시책을 더 확대하면서 금년에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기반시설을 만들겠습니다.

캠프페이지 조종사 숙소를 리모델링 해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권역별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조성하겠고, 시립 어린이집 확대, 장난감,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작년에 춘천시가 선도적으로 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만, 약속한 대로 금년 예산에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지원 예산, 45억원을 다 편성했고, 학교교육경비 또한 30억원을 증액해서 조례상 최대 금액인 100억원을 지원합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직장과 가정을 함께 꾸리는 사회적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력단절 여성 취업을 지원한다든지, 직장인 부모를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겠습니다.

>이 : 춘천시의 미래 전략을 보면 2030년까지 인구 42만명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42만명을 수용하려면, 기반시설들도 뒤따라야 할 텐데...기반시설은 어떻게 확충할 계획이십니까?

<최 : 춘천시 인구 추이를 보면 근래 4년간, 인구가 6천명 가량 늘었습니다. 

현 추세와 향후 도시발전 역량을 따져보면, 2030년에는 42만명으로 추산이 됐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택지, 산업시설, 교통,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계획을 담은 중장기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게 주택공급계획입니다. 단기적으로는 2023년까지 34,000여 세대의 주택공급이 필요합니다.

춘천시가 소양,약사지구 재정비사업계획을 추진했는데, 이게 철거 후 아파트만 짓는 사업이다 보니 경제력이 없는 원주민이 나앉고, 주민들끼리도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민 투표를 해서 반대가 많은 곳은 사업지구에서 해제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하다 보니 그만큼의 주택공급물량이 부족합니다.

도심은 개발부지가 포화상태여서 외곽 부지 공급이 불가피합니다.

그에 따라서 학곡지구 개발사업, 동내면 거두리 일대는 다원지구 도시개발, 퇴계, 삼천, 온의지구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우두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되면, 강,남북 간 교통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그에 맞춰서 우두동에서 장학리를 연결하는 소양8교 건설사업도 착수하겠습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경춘국도 체증 문제 심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 관광, 산업활동에 큰 장애가 되기 때문에 제2경춘국도 조기 건설 성사에 역량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도심의 경우는 정부의 뉴딜사업과 연계해서 약사명동을 시작으로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신청사 준공에 맞춰 조운지구 재생사업, 효자, 신사우동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구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 춘천시 신청사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신청사는 언제 쯤 입주하게 되나요?

<최 : 현재 공정률이 60%를 넘었습니다. 본관동은 거의 마무리가 돼서, 지하 주차장 위에 광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 계획대로 5월 초 준공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고, 신청사는 울타리 없는 개방 공간으로 조성해서 시민, 관광객들이 만남의 광장, 여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10여년 이상 공터나 다름없이 방치되고 있는데요. 개발 계획, 윤곽은 나왔습니까. 어떻습니까?

<최 : 캠프페이지 개발은 기본 방향이 시민 여가와 도심 관광거점을 겸한 복합시민공원입니다.

작년에 기본계획 초안이 나와서 1년 6개월 넘게 25개 읍면동 전체, 다수의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시의회, 시정 자문기구인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등을 통해 3천여건이 넘는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시민 다수가 문화예술, 생태 자연 공간 조성을 원하시는 걸로 나와서, 얼마전에 그걸 집약해서 수정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크게 문화예술, 자연생태, 놀이체험, 추억낭만 네 개 특화 공간으로 구성을 했는데, 대표 시설로는 중국 민항기 불시착 광장, 캠프페이지 상징 조형물, 미술관, 예술인 공방, 숲속 놀이터, 시민 공원, 건강센터 등이 있습니다.

수정안에 대한 의견을 재수렴해서, 상반기까지는 조성계획을 마무리 짓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후속 행정 절차에 착수하겠습니다.

>이 : 지난해 시정 성과에 대해 좀 여쭐께요. 지난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주요 성과를 꼽아 주신다면요..

<최 : 동서고속철도 도심 구간 지하화 관철을 첫 번째로 꼽고 싶습니다. 당초 정부계획으로는 고가로 돼 있었는데, 이 경우 경춘복선전철 온의동 구간에서 보듯, 도심이 양분되고, 특히 의암호 횡단구간은 소양2교보다 7m가 높아서 호수 경관을 크게 훼손시킵니다.

신사우동은, 소음으로 인해 교육, 생활환경 침해가 불 보듯 해서, 반대 논리를 개발해서 정부에 수차례 건의하고, 특히 춘천시민들께서 한목소리로 뜻을 같이 해주셔서, 지하화를 관철시킬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께 거듭 감사드리고.

거의 손을 놓고 있던 동춘천산업단지를 정상화시켜서 준공시킨 것 하고, 학곡지구 개발사업 착공도 지역발전에 전기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체험관광시설이 소위 대박이 나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된 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눈에 보이는 시설은 아니지만, 시민 한 분, 한 분이 한 달에 천원씩 기부를 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천원 나눔계좌 갖기 운동에 무려 2억7천만원이라는 큰 돈이 모였습니다.

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 지난해, 삼악산 로프웨이 실시협약이 체결됐는데, 지금 어디까지 진행이 됐습니까?

<최 : 현재 민간사업자, 그러니까 여러분도 잘 아시는 대명그룹에서 환경영향평가하고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 3월에는 완료가 돼서, 상반기 안에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공사 시간이 1년 정도 되니까, 2019년 하반기에는 준공이 될 것으로 봅니다.

길이만 3.6km로 전국에서 가장 길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로프웨이는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또 산과 호수, 강,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개장이 되면 연간 방문객이 127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지역관광과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그 자체로도 관광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이 : 작년에 시립 장난감도서관, 청소년도서관이 개관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 시민들께서 많이 좋아하시죠?

<최 : 작년 9월에 시립도서관을 석사동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1층 전체를 장난감, 어린이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시설이나 안전,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고들 하십니다.

이웃 홍천이나 화천군 아이들도 견학을 오고 있고,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이용자수를 보니까, 평일에는 700~ 800명꼴, 주말에는 1,200~ 1,300명 꼴입니다.

아이들은 갖고 싶은 장난감을 맘껏 갖고 놀고, 부모님들은 아이들 노는 사이에 책을 읽거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답니다.

훗날 돌이켜 보면, 시장을 하면서 가장 잘 할 일 중에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 : 시장님 하나 여쭐게요... 시장님은 자유한국당 당적을 유지하시고 계시죠... 새누리당이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분들이 계셔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최 : 예 저는 자유한국당 당적을 주욱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해주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최 : 시민 여러분, 요즘 시내를 다니시다 보면, 곳곳에 타워크레인이 가동되는 걸 보실 겁니다.    춘천에 이렇게 많은 타워크레인 가동되는 건 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그만큼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업체 수, 종사자, 고용률, 지방세수 증가액 등 각종 지표들이 춘천의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춘천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고,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현재의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서 더 풍요로운 춘천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변화없는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리며, 임기 끝까지, 오직 시민 여러분을 이정표 삼아 책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 : 네 시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동용 춘천시장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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