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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탈종교화와 불자 인구 감소 시대, 한국 불교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도심 포교, 특히 신도시 포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불교계가 무술년 새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위한 신도시 포교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행정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세종 신도시에 조성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세종시 연기면 전월산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올해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시실과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체험관에는 모두 180억 원이 투입되며 정부와 세종시, 조계종이 예산을 나눠서 부담합니다.

하지만 한국불교문화체험관에 대해 일부 개신교계가 불교에 대한 특혜라면서 강하게 반발해 세종시 의회에서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가 막판에 다시 반영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정우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지난해 12월 7일)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전통 문화와 불교는 둘이 아니라고 하는 국보, 보물 등 문화재가 전국에 70%이상이 불교에서 생산된 것 아니겠습니까?]

세종시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들어서면 조계종의 신도시 포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는 국내 최초의 불교 문화유산 전문 보존처리 기관인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가 들어섭니다.

불교문화 유산보존센터는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국고보조금 140억원을 포함해 2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내년 상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불교문화 유산보존센터가 건립되면 불교문화유산의 진단과 보존,복원,연구 등이 불교계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원 스톱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조계종은 위례 신도시에 사찰도 건립해 신도시 포교의 중심지로 키울 방침입니다.

유명 IT기업들이 몰려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 신도시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봉은사가 운영하는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이 지난해 8월 문을 열어 지역 복지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지난해 8월 29일)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판교노인복지관이 우리 조계종 복지재단에서 제대로 잘 운영해 주셔서 전국에서 가장 잘 운영하는 복지시설로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불교진각종도 경기도 일산에 밀엄 심인당을 세워 신도시 포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호당 정사/진각종 총무부장(지난해 11월 20일)

[“새로이 조성되는 밀엄 심인당이 중생의 해탈 도량이 되어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도량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진각종은 일산 심인당 건립을 시작으로 김포와 부천, 구리와 하남,화성과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 잇따라 수행 도량격인 심인당을 개설할 방침입니다.

불자 인구 감소 시대, 불교계의 신도시 포교가 새해에는 한국 불교의 저변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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