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재계약 하면서 관련 조항 삽입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카탈루냐가 스페인에서 독립할 경우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하면서 팀이 '유럽 톱 리그'에 속할 경우에만 바르셀로나 선수로 남겠다는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이는 카탈루냐의 독립으로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퇴출당하면 메시는 그에게 붙은 바이아웃 금액 즉 최소 이적료 7억 유로 약 9천억원과 관계없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하면서 심한 갈등과 혼란을 겪었습니다.

당시 라리가 즉 스페인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카탈루냐가 독립하면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구단들이 더는 라리가에서 뛸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엘문도는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퇴출당한다면 메시뿐만 아니라 계약서에 관련 조항이 없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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