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국제선센터 28~30일 어린이 영어 템플스테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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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의 도심 사찰에서 영어도 배우고 불교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은 모처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합장한 채 부처님께 절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조금 전까지 친구들과 뛰어놀던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보입니다.

서울 서남권의 포교 중심도량인 목동 국제선센터는 오늘부터 2박 3일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템플스테이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보관 스님/국제선센터 국제차장

["국제선센터에서는 여름과 겨울방학에 항상 어린이 영어캠프를 (진행)해요. 해마다 아이들의 호응도 좋고 참석률도 높아졌어요. 방학 동안 아이들이 좀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특히 참석한 아이들 절반 정도는 종교가 불교가 아닌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찰이나 절, 불교에 친근해지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보관 스님/국제선센터 국제차장 

["지금 참석한 아이들이 불교가 종교인 아이들도 있지만 반 이상은 처음 이 곳에 오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 사찰이나 절이나, 불교가 친근해지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캠프에는 원어민 선생님들도 참여해, 게임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코디(27세, 미국)/대학생

["영어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영어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번 캠프의 목표는 학생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영어와 불교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둥글게 둘러 앉아 방석 빼기 게임을 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열어갔습니다.

인터뷰 김유진/서울 신목초 4학년

["(어린이 영어 캠프) 두 번째에요. 두 번째여서 설레고 정말 좋아요. 첫 번째 여름캠프 때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해요."]

또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상대를 배려해서 말하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영어와 불교를 함께 배우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 자긍심을 키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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