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정책국장, “우리의 국익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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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 양국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한미FTA 개정협상을 시작합니다.

첫 협상인 만큼 주요 사안의 합의보다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협상단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미국 워싱턴 D.C. 미 무역대표부에서 협상에 나섭니다.

미국측은 마이클 비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가 이끄는 협상단이 참석합니다.

오늘은 양국 협상단이 마주하는 첫 자리인 만큼 합의에 이르기보다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큰 자동차의 비관세장벽 해소와 자동차·철강의 원산지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이 농축산물 시장개방을 요구할지도 관심사항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익균형의 원칙에 따라 미국 측의 요구에 상응하는 우리 요구를 관철하고 이미 ‘레드라인’이라고 밝힌 농축산물 등 민감한 시장은 보호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미FTA의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 개선과 국내 농축산업계가 요구한 미국산 쇠고기 세이프가드 발동 기준 완화 등도 제시될지 관심입니다.

오늘 오전 미국에 입국한 유명희 통상정책국장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이익의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국익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1차 협상 이후 3~4주 간격으로 후속 협상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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