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보건당국이 각종 샌드위치와 샐러드의 재료로 쓰이는 로메인 상추에 대해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개 주에서 로메인 상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원성 대장균 감염 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보건 당국은 감염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이번 식중독 사태의 원인을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발표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매개체를 최종 확인하지 않았지만,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는 자체 조사를 통해 로메인 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당분간 로메인 상추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대부분의 대장균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일부는 구토와 설사·복통·발열 등을 동반한 식중독을 유발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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