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일자리를 대폭 늘렸지만, 대기업은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중소기업 일자리는 천 550만 4천개로 1년 전과 비교해 28만6천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일자리는 367만8천개로 전년도(371만9천개)에서 4만1천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기업은 남성보다 여성의 일자리를 만 천개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남성과 여성일자리를 각각 20만개와 7만 9천개 늘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 평균소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250만원이나 차이났으며, 남성 소득이 여성 보다 118만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기업의 남성 평균소득(543만원)은 여성 보다 230만원 높은 반면, 중소기업의 남성 평균소득(253만원)은 여성 평균소득(174만원)보다 79만원 많아, 대기업의 남녀 소득격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를 분석하거나 추세를 일반화하려면 시계열 통계 자료가 더 누적되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기업에 입사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