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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프리즘]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3시30분부터 20분간 상호 접촉2016년 2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재개통
신두식 기자 | 승인 2018.01.03 18:26

 

 

< 앵커 >

다음은 생생한 취재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프리즘] 순서입니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만에 오늘 복원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어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과 함께 판문점 연락채널의 정상화를 제안했는데, 하루만에 북측이 화답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두식 기자(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판문점 연락채널이 2년 가까이 끊겨 있었는데. 오늘 복원돼서 남북간에 통화가 이뤄졌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후 3시30분부터 3시 50분까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먼저 연락해 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판문점 채널이 재개통되는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이 연락채널을 끊은지 23개월만입니다.

이번 접촉을 통해 남북은 통신선 이상유무에 대해 기술적 점검을 했습니다.

남북간 첫 통화내용은 남측이 먼저 “○○○입니다”라고 말하여 이에 북측이 “○○○입니다”라고 대응하는 연락관들의 통성명이었습니다.

통신선이 복원된 만큼 회담 일정 등을 잡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2] 이번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은 우리측의 제안으로 하루만에 북측이 화답하면서 이루졌는데. 과정도 짚어주시죠.

답변 2] 네. 판문점 연락채널의 재개통으로 남북간 직접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채널이 복원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어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 등을 협의하기 위해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을 제안하면서 판문점 연락채널의 정상화 필요성도 제기했는데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남북당국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합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지 하루만에 북측이 판문점 채널 복원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오후 조선중앙TV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평창 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면서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번 연락채널 복원은 남북대화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앵커 >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으로 남북 회담 가능성 높아졌는데.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논의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 기자 >

 네. 우리측은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연락채널이 개통됨에 따라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수석대표를 어떤 급으로 할지, 의제로는 어떤 것을 다룰지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 당국 회담이 개최되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대표단 규모나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이라며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에 대해 지난 1일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다”,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연습을 그만두어야 하며,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반대한다는 것이어서, 회담에서 이 부분을 연계시킬 경우 난항이 예상됩니다.

 

< 앵커 >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통 의사를 밝힌데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통일부 대변인실 명의로 발표한 "판문점 연락채널 정상화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오늘 북한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조선중앙 TV를 통해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정부는 "어제 우리측이 밝힌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의 정상화 제안에 대해 북측이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당국 회담 개최와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연락망 복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측 입장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상시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남북대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죠?

 

 

< 기자 >

 김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발언으로 남북 대화 가능성이 높아진데 대해 미국 정부는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이라며 남북 대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김정은은 미국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떤 이간질을 하려고 할지 모른다”며, “대화하는데 있어서 김정은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기 위한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위해 최대의 대북 압박을 가할 것이며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신두식 기자였습니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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