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 출 연 :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 진 행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2월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명한]

새해부터 라디오아침세상에서는 올해 지방선거 대구‧경북지역 출마를 선언한 분들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만나볼 텐데요.

이 지역은 현직 단체장인 최양식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 경쟁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주낙영 전 부지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낙영]

네,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명한]

작년 12월 중순 주 전 부지사께서 경주시장 출마선언을 하셨습니다.

오래전부터 생각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주낙영]

아시다시피 저는 평생 지방행정 한 우물만 판 사람이고요.

중앙과 지방을 오가면서 자치 현장을 지켜온 사람입니다.

그동안 참모로서 자치단체장을 많이 모시면서 저도 언젠가는 기회가 되면 한 번 리더가 되어서 지방경영을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한다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겠다는 꿈을 키워왔습니다.

마침 제 고향인 천년고도 경주 시장 자리는 다른 어떤 대도시의 시장보다 더 의미있고 보람있는 자리입니다.

경주가 요즘 많이 어려운데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천 년을 준비하는 일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제 소명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명한]

작년 초에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셨죠. 이 중 22년을 경북도청에서 근무했는데 멀리서 바라본 경주와 가까이 다가가서 본 경주는 다를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주낙영]

제 고향 경주는 참 보배같은 도시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도시고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환경도 아주 쾌적하고 아름다워서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고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경주가 요즘 아주 어렵습니다.

2016년 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데 이어서 최근에 또 포항에 지진이 일어나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관광업과 함께 경주의 주력 산업이 자동차 부품 산업인데요.

울산 자동차 수출이 잘 안되니 많은 업체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또 인구가 계속 줄고 장사도 잘 안되니까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젠 ‘문화재 때문에 못 살겠다’ ‘문화재가 밥 먹여주나’ 이런 목소리들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주를 이대로 내버려둬서는 안되겠다, 침체된 경제를 살려서 천년고도 경주의 자존심을 되찾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박명한]

중앙과 지방에서 행정 경험이 많으시니까 그런 점에서 적임자라고 스스로 평가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1년여 간 경주를 누빈 것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극복 방안은 생각하고 있으신지요?

[주낙영]

제가 아무래도 학교를 여기서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런 측면이 있는데.

사실은 제가 고향 내려온 게 1년은 아니고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지난 9월부터니까 4개월 됐습니다.

처음에는 인지도가 낮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만나는 분들마다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격려해 주시는 시민들이 많이 늘고 있어 힘이 납니다.

역시 발로 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되고요.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제가 가진 폭 넓은 인맥이라든가 네트워크, 검증된 정책능력같은 제 강점을 좀 더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알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한]

방금 잠깐 언급을 하셨지만 주낙영 전 부지사가 고향은 경주지만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내면서 학연, 지연이 강한 경주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주낙영]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비록 학교는 다니지 않았지만 제 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이 줄곧 경주에서 살아오셨고 공직사회와 지역 유지들 사이에서는 제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시민들 만나보면 경주도 좀 변해야 한다, 혈연, 학연같은 것보다 능력을 우선으로 해서 시장을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 지역 살림살이도 좀 잘하고 예산 잘 따오고 경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

또 경주는 국제도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제적인 감각도 갖춘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주낙영 이라는 사람이 가장 적임자가 아닌가 이런 여론이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박명한]

작년 추석 즈음에 최양식 현 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최 시장의 불출마 철회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고 급기야 지난주에는 관련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주낙영]

최양식 시장은 제가 행자부 국장으로 있을 때 차관으로 모셨고 인격적으로도 매우 훌륭하신, 존경하는 분입니다.

시장께서 불출마 선언을 하신 것은 저 같은 후배들한테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십니다.

일부 지지자들께서 아쉬운 마음에 그런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은 시장님이 한 입으로 두 말하실 그런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시장님께서 어떤 정치적 판단을 내리시든 간에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명한]

현재 주낙영 전 부지사님을 비롯해 경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사람들이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계신데 경선으로 가더라도 자신이 있으신가요?

[주낙영]

경선이든 전략 공천이든 간에 당이 정한 룰을 존중합니다.

지지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제가 아직 한창 일할 나이지 않습니까?

저의 그 역동적인 리더십, 검증된 능력, 중앙과 지방의 폭넓은 인맥, 이런 저의 강점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서 꼭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한]

끝으로 경주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주낙영]

우선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부터 올리고요.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경주뿐 아니라 경상북도, 또 나아가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집권 여당의 일당 독주를 막고 건강한 보수 재건,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저희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연, 혈연, 학연같은 연고주의에서 벗어나서 정치꾼이 아닌 정말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방행정, 지역경제 전문가입니다.

예산이 있는 곳을 알고 또 예산을 딸 줄도 압니다.

경상북도 부지사로 있을 때 국비 예산 10조원 시대를 제가 열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서 경주 경제를 살리고 또 경주의 새로운 천년 도약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는 멋진 시장이 되어보겠습니다.

경주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박명한]

선전하시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주낙영]

네, 고맙습니다.

[박명한]

지금까지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였습니다.

 

● 코너명 :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 (2018.1.2)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 Mhz 08:3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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