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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지난해 힘든 한해를 보낸 대한민국은 무술년 새해에도 외교·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가 현안의 올바른 길을 찾아야할 정치권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는데요.

BBS뉴스 신년 정치기획 두 번째로 순서로 불교의 가르침 속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불자 국회의원들을 정영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지난해 국민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갈망하며 변화와 혁신의 뜻이 담긴 정권교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높은 국정 지지율 속에서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적폐청산, 탈원전, 외교 관계 등의 문제에서 난관에 봉착해있습니다.

국정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어긋난 방향을 바로잡아야할 정치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역할이 미미한 상황이고, 홍준표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은 낮은 국민적 지지 속에 지리멸렬한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 아젠다로 제시됐던 '협치'도 어느 순간 여의도 정치권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 불자 의원들은 무술년 새해에는 불교적 가르침 속에서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를 찾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민주당 불자회장을 맡고 있는 제주 출신 오영훈 의원은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큰 힘을 보태는 한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당 연등회 회장): 모든 국민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는 그런 해가 되기를 소망하고요 또 문재인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론이 좀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오 의원은 불교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인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내 원로급으로 보수 재건과 통합에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과 울산시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5선의 정 의원은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대화를 통해서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까 서로 갈등의 현장이 되고, 또 국민의 불신의 현장이 되고, 이러는데 정말 이제 그동안의 관습을 깨뜨리고 본연의 자세로 새해에는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선 도지사 출신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민생 현장을 누비며 축적한 정책 과제를 의정 활동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전 청와대 불자회장): 올해는 특히 또 어려운 분야가 있습니다 저는 농수축산업 그리고 소상공인들 생활이 매년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올해도 저는 그런 분야들이 새 희망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자 의원들은 무술년 새해는 우리 정치권이 고질적인 정략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다툼을 화해로 이끌고 더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이룬다는 의미의 '화쟁 사상'에 입각해 얽힌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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