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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여의도공원에 스케이트장이 열렸습니다.

도심 속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은, 시민들의 일상에 휴식처가 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이 열렸습니다.

지난해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때문에 열리지 못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개장 행사부터 많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쇼트트랙 선수단, 피겨스케이팅 팀 '팀블레싱'과 함께 2년 만에 찾아온 시민들을 반겼습니다.

[인서트 -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 곳이 서울의 명소가 되고, 서울시민의 따뜻한 휴식처, 편안한 안락처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서울광장보다 앞서 문을 연 여의도공원 '여의아이스파크'는 스케이트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인서트 - 최정욱·손아영/대학생]
"여자친구가 인터넷으로 알아봐서...몇 년 만에 타는 거라서 떨리네요. 여자친구와 온 게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돼요"

멀리 가지 않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인서트 - 손현구·최수연/대학생]
"서울의 한가운데에 스케이트장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스케이트를 타러 온 어린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인서트 - 박지원·이윤재/압구정초등학교 3학년]
"(스케이트 잘 타요?) 네 (얼마나 잘 타요?) 아주 잘 탑니다. (누가 이겨요?) 제가요! 야! 야! 내가 이겨!"

외국인들은 스케이트장에 몰린 인파에 놀란 표정입니다.

[인서트 - 큐브라/서울시립대 교환학생·터키인]
"우리는 지금 문화수업으로 왔는데요. 문화수업에서 알게 됐고. 처음은 아닌데 두 번째 와봤어요. 한국사람들이 스케이트 타는 것을 더 좋아하나봐요. 사람이 엄청 많고. 우리나라(터키)에서는 인기가 좀 없는 것 같아요.

도심 속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은 추운 겨울을 나는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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