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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파사’와 ‘현정’이 함께 이뤄져야”...촛불집회 때 '연등' 의미는?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진광스님, "파사와 현정 함께 이뤄져야"
홍진호 기자 | 승인 2017.12.20 09:42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던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학인 스님들이 외쳤던 ‘파사현정’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집회에 참가한 학인스님들이 ‘파사현정’ 플래카드를 제작한 뒷이야기와 불교의 시대참여 정신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교육부장 진광스님은 지난해 학인스님들이 참여했던 광화문 촛불집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합니다.

당시 불교계의 5차 촛불집회에는 해인사와 동화사,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 전국 각지에 온 학인스님 110여명이 자발적으로 동참 했습니다.

진광스님이 학인스님들과 함께 집회 참가를 결심하고 당일 아침에 제작한 현수막 문구가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파사현정’이었습니다.

[진광 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그냥 학인들만 걸어갈 수도 없어서 그날 아침 급히 만든 현수막이 그 파사현정입니다. 당시 세월호 주제가 가사였던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가 파사현정 의미와 들어맞기 때문에 ‘파사현정’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이렇게 나갔습니다.]

교수신문이 최근 전국의 교수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은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진광 스님은 파사현정이 삼론종의 교리에서 나오기는 했으나 특정 종교의 교리를 담은 것이 아닌 사회의 일반적인 격언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당시 스님들의 촛불집회 참여에 대해 불교계 내부에서 호불호가 있었지만, 스님들이 촛불대신 묵언으로 연등을 든 것 자체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습니다.

[진광 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그때 동참하신 110여 명의 학인스님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연등을 들고 광화문 앞에서 조용히 1시간 30분 동안 있었던 그 자체가 굉장히 역사적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광 스님은 촛불의 힘으로 헌법적 절차에 따라 정권이 바뀐 지금 적폐청산의 의미로서의 파사는 현재진행형 인 것 같다며 정의를 드러내는 현정이 파사와 함께 이뤄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진광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파사에 이은 현정이 따로 따로 되는 것이 아니고 파사와 현정이 같이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닌 가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촛불대신 연등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밝혔던 스님들의 참여는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행동으로 평가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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