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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부산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 폐지'...파격적 교육혁명 예고
박세라 기자 | 승인 2017.12.18 17:40

 

이어서 지역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월요일 오늘은 부산경남 지역 네트워크 시간인데요. 부산BBS 박세라 기자 지금 전화연결돼있습니다. 박세라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 그리고 공공기관 청렴도 1위를 차지한 곳, 바로 부산시교육청인데요. 학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다행복학교 등 혁신교육을 추진하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1학기부터는 전국 최초로 파격적인 초등교육 정책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고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학부모와 교사 등 부산시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달 14일 부산남부교육지원청에서 초등평가방법개선 시범·선도학교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부산시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하나의 정답을 찾는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고, 주관식도 아닌 서술형으로 치른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부산시 초등학교 서술형 평가는 주어진 질문에 대해 1개 이상의 문장으로 응답해야 하고, 설명하기와 해석하기, 주장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집니다. 그러니까 단순 지식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객관식이나 단답형이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학업 성취도와 의사소통 역량을 측정한다는 겁니다.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안재홍 장학사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서트/안재홍/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사]

"서술형 평가는 점수화하는 채점을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의 성취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는 수준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하나의 정답찾기가 아닌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를수 있도록 하는 평가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인 만큼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야겠죠.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올해 2학기부터 부산에서 10개의 시범학교와 선도학교가 선정돼, 서술형 평가와 관련된 여러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기존의 객관식 평가가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서열화화고 획일화 한다는 문제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경험과 전문가 자문이 부족해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에게 필수 연수를 5차례 이수하도록 하고, 서술형 평가문항 개발과 학부모 통지 방법을 설명하는 교사용 책자를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부산남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초등평가방법개선 시범·선도학교 학부모 설명회 모습.

 

이제 곧 변경되는 시험제도 소식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먼저 인터넷 카페와 게시판에서는 '아이들에게 국어 논술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도 논술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논술 학습지는 어떤 곳이 좋은지' 고민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작성하는 폭넓은 서술형 답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최상기 대표의 말입니다.

[인서트/최상기/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선생님의 지속적인 교육 연수와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학교 자체의 다양한 창의 체험 학습을 강화해주시고, 수치평가보다 종합적인 아동평가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서술형 평가시험 취지에는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객관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내년 새학기가 시작되면 혼란을 겪기도 할 텐데요. 부산시교육청은 남은 시간 동안 예상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하는 데 힘써야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였습니다.

박세라 기자  serafact@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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