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던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학인 스님들이 외쳤던 ‘파사현정’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습니다.

교수신문은 최근 전국 교수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조계종 학인스님 100여 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서 ‘파사현정’이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연등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조계종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당시 국민들의 성원 속에 촛불대신 연등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불교에서 나온 ‘파사현정’의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을 기렸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종무원조합이 주도했던 불교계의 5차 촛불집회 참가에는 해인사와 동화사,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 전국 각지에 온 학인스님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했습니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사자성어 ‘파사현정’은 불교 삼론종의 기본 교의로 지난 2012년에도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습니다.

당시 파사현정은 '2012년 임진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선정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해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당시 설문은 이에 앞서 2011년 말에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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