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현정 휘호.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 作.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습니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파사현정은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불교 삼론종의 기본 교의입니다.

파사현정을 추천한 최경봉 원광대 교수는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도 거론돼, "개혁이 자칫 거문고 줄만 바꾸어 매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교수들의 우려가 표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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