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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련된 UCC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위안부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시민들이 다가갑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소녀상에는 옷가지들이 차례로 덮어집니다.

영상-<대상 수상작 ‘나비는 안갯속에’ 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 '나비는 안갯속에‘의 한 장면입니다.

대상을 비롯해 수상 작품들에 대한 시상식이 어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부와 대학생부,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돼 모두 54편의 작품들이 출품돼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모두 20개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구리 여자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대상 작품 '나비는 안갯속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100여 일 간의 여정을 통해 할머니들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10대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한울.방윤아/위안부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할머니들의 정의 회복과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가 하루 빨리 됐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영남대 팀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하여’는 흙으로 만든 위안부 할머니 상이 시간이 지나 무너져 내리는 것을 표현해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우, 이상언/위안부 UCC 공모전 금상 수상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응원을 해주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이 작업을 하면서 나중에 이 일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는 희망을 보게 됐습니다."]

수지고등학교 학생들의 또다른 금상 작품 <청춘>은  남의 물건을 빼앗은 아이와 빼앗긴 아이, 이들 부모의 태도 등을 동화로 만들어 일본의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살아온 할머니들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불교계가 운영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안신권/나눔의 집 소장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33명,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0세를 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역사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편집 =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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