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1% 포인트 높아져도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가계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상승하면 전체 대출자의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은 평균 1.5% 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를 경우 연 처분가능 소득 5천만 원인 대출자가 1년간 원리금 더 부담하는 금액이 75만 원인 셈입니다.

한은은 "1% 포인트 미만이 60.9%으로 추정돼서 차주의 추가 이자 부담은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층과 50세 이상, 자영업자는 DSR이 5% 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저금리 하에서 주택시장 호조로 대출을 늘려온 다주택자 등을 중심으로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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