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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사드와 북핵 해법 등이 관심인데, 두 정상이 사드 갈등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지난 7월 베를린, 11월 다낭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를 완전 정상화 단계로 진입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기자회견이나 공동성명 대신 각자 언론발표를 하기로 한 부분에서 보듯 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따라서 지난 10월 31일 양국 협의결과 발표로 일단 봉인된 '사드' 갈등을 딛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신뢰회복의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핵 문제 또한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입니다.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양국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해 중국측이 대북 제재와 압박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우리측은 바라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 수위를 높여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중국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한중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갈등을 딛고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의 한 서민 식당에서 중국인들의 대표적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탸오와 더우장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방중 이틀째를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식당을 찾은 베이징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고, 청와대는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기회였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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