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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포항 강진 한달...남은 과제는?
정한현 기자 | 승인 2017.12.12 19:19

<앵커> 뉴스파노라마, 지방국 연결해 지역의 이슈를 들어보는 지방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로 가 봅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앵커> 오늘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대구도 상당히 춥조?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경북 봉화지역이 영하 15.2도까지 떨어졌고, 대구도 영하 8.2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는데요. 바람까지 하루종일 불어 어디서나 춥다는 말을 먼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당분간은 계속 춥다고 하니까.. 다들 건강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진관련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포항 강진이 발생한지 한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요. 포항지역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강진 발생일이 지난달 15일이었습니다. 한달이 다 돼가죠. 강진 이후 지금까지 70회의 여진이 있었는데, 2.0~3.0 미만이 64회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이 6회였는데, 이 정도면 여진의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서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구요. 일부 학자들은 머지 않은 시점에 경상도 권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이런 우려스런 분석도 내놓고 있어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강진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는 끝이 났구요. 아시다시피 지진강도는 경주때보다 약했지만 내륙에서 발생한데다 지진의 깊이가 앝았고, 인구가 밀집한 곳이다보니 피해는 5배 정도 컸습니다. 인적 피해도 훨씬 커서 포항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1797명, 부상자가 92명으로 최종 집계됐는데. 이는 경주 지진에 비해 각각 네 배와 열 배 이상이 많은 것입니다.
 
일단 응급복구는 끝이 났는데, 아직 산적한 과제가 많습니다.
 
우선 원인규명 문제..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재해 대책 수립 문제...이 부분은 포항시와 경북도, 정부 공조로 여러 대안들이 나오고 있구요. 연계해서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 흥해 일원을 안전 도시로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이 피해를 입은분들, 아무래도 이재민들의 피해가 가장 큰 데, 이분둘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책, 모인 성금의 배분문제 등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어제 포항에서는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흥해 일원을 안전 도시로 다시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안전도시 재생을 위해 6천5백억 원을 투입한다는건데요. 민자를 통한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핵심입니다.
이강덕 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1> 완전한 안전도시로 건설해 나가야 되고, 그렇게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재개발,재건축밖에 없다...
 
<앵커> 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 재생 특별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하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원활한 민간자본 유치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네. 지진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진앙 인근 지열발전소가 원인이다..이런 논란이 제기됐었죠. 지금도 연관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산업부는 정밀진단 계획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지 는 못한 상황입니다. 정부의 지진 규명 조사가 최대 1년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되다보니 원인 규명을 빨리 좀 해달라..이런 요구가 일고 있습니다.
 
지진과 원전 등 안전 대책을 연구하는 전문가 그룹인 100인 포럼이 어제,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허정석 사무국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2> 실제로 지열발전소가 초기에 건립될단계부터 일반시미에 대해서는 존재나 사실을 전혀 고지가 안된 상황에서 발생된 것이기 때문에 그게 원인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반드시 규명돼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촉구를 드린거구요.
 
<기자> 네. 관련해 포항 지역민들로 구성된 지진 범시민대책본부도 오는 16일, 창립총회를 겸해 시민궐기대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지열발전소가 강진의 원인일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지 상당히 시일이 지났는데, 왜 지지부진한거죠?
 
<기자>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국내에 지열발전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전문가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초빙을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구요. 또 하나는 지금 넥스지오라는 회사가 지열발전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서울대, 그리고 지질자원연구원 등 국책기관 컨소시엄 형태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만약 지열발전이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책임문제를 두고, 흐름이 아주 복잡하게 흐를 수 있습니다. 선뜻 나서기가 힘든 상황이라는거죠.
 
어쨌든 포항시는 지열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부 김종식 본부장입니다.
 
<인서트 3> 정밀안전을 한 후에 이것이 지열이 지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 소송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날씨가 추운데,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순차적으로 임대주택 등지로 입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거리문제 등으로 lh가 마련한 주택으로의 입주를 꺼리고 있어서 이분들에게는 조립식 주택을 지어 입주가 진행중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아직 대피소에 남아 있는 이재민은 576명인데요.
 
흥해실내체육관에 402명, 독도체험연수원이 151명, 그리고 마을회관 4곳에 23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추운 날은 따뜻한 집 생각이 절로 날 수 밖에 없는데요. 날도 춥고, 대피소 생활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하루빨리 이주를 마치고, 안정된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

정한현 기자  ak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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