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발언과 관련해, 아랍연맹이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미국의 평화중재 역할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아랍 22개 나라가 모인 아랍연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유엔 안보리에 미국의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달말 중동을 방문하는 펜스 미국 부통령을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알말리키 외무장관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사흘간의 유혈 시위와 교전으로 시위대 등 4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천 명에 달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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