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모레 오전 9시 반 조윤선 전 수석을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국정원 자금 수수 사건 등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심을 받고 있는 조 전 수석은 이로써 새 혐의로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구속기소 된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공범으로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보수단체에 대한 자금 몰아주기와 관제시위 주문 등이 허 전 행정관 개인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기획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전 수석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공모·지시 관계를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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