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국과수 감정결과 발표

지난달 초 창원터널 앞 차량화재사고는 문제 트럭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태로 운행하다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인화물질을 실은 5톤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고정되지 않은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화물선적 대표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 감정 결과 사고 당시 트럭은 배터리 단자와 차량 각 기관으로 전력을 보내주는 배선 피복이 벗겨져 이 전선이 브레이크 오일 파이프 관에 천공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간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흘러들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 터널 안을 달리던 트럭의 아래쪽에서 스파크가 수차례 발생한 것은 이 전선이 파이프관에 닿았기 때문이고, 트럭이 터널 안팎에서 크게 휘청거린 이유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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