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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센터장 "비트코인 묻지마 투자 위험, 정부 규제 필요해"[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의 인터뷰]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아침저널 | 승인 2017.12.08 09:03

 

□ 출연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연초에 12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 값이 1,40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비트코인 좀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열기는 열풍을 넘어 광풍 수준인데요. 정부가 소비자 보호 규제와 과세기준 마련에 나섰습니다. 비트코인의 실체는 무엇이고 규제가 필요한지 규제 방향을 또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알아보죠.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센터장 연결 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박성준: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비트코인이 오늘 새벽에 19,000달러를 돌파하는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요. 정말 열풍을 넘어서 광풍이다 실제로 이렇게 표현을 할만합니까? 
 
박성준: 네, 그렇습니다. 단순한 열풍은 아니고요. 광풍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는 약간 묻지마 투자라든지 투기적인 요소가 들어간 걸 표현하는 건데 저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분명히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광풍의 측면이 있다? 
 
박성준: 네. 
 
전영신: 보면은 지금 전 세계 가상통화 거래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10%에서 많게는 30% 비중을 지금 차지한다면서요? 
 
박성준: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 인구 비율이라든지 경제 규모 순위에 비해서 우리나라 비트코인 거래량이 상당히 높은 겁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실 이 비트코인 얘기가 나오면 대체 비트코인이 뭐냐 이걸 어떻게 사야 되냐 두 가지를 가장 많이 물어보는데 개념을 이해하기가 사실 쉽지가 않거든요. 가상화폐 그 대표적인 비트코인이 뭔지 좀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성준: 비트코인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법은요. 현재 저희가 종이돈 쓰듯이 디지털 세상에서는 종이돈을 쓸 수가 없잖아요.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디지털 세계에서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돈의 개념하고 비트코인이라고 하는 디지털 세계의 돈의 개념이 조금 다른 것뿐이에요. 예를 들어서 우리 돈을 국가가 발행을 하지 않습니까?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그런데 디지털 세계에서의 비트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게 아니라 누구든지 발행할 수 있어요. 사실은요. 그런데 어떤 독점적인 어떤 사람이나 기관이 발행하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 생태계에 있는 사람들의 어떤 합의에 의해서 발행한다고 하는 게 게 정확히 맞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한국은행 관계자한테 제가 좀 물어봤거든요. 가상 화폐는 화폐가 아니라 상품으로 봐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박성준: 네, 그거는 이제 보는 시각에 따라 틀린 거죠. 보통 사람들이 화폐라고 그러면 사실은 법정 화폐를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법정 화폐가 아닌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아무 화폐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화폐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제가 그래서 신용을 저장하는 거죠. 그래서 화폐라고 볼 수도 있고 또 법적으로 따지면 화폐는 아니고 그래서 비트코인의 정의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조금 보는 시각에 따라 다릅니다. 화폐로 보는 사람이 있고 상품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요. 그거는 이제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습니다. 
 
전영신: 그게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어떻게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어떤 것들이 존재해서 그것이 광풍이 될 수가 있는 것인가. 
 
박성준: 네, 그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영신: 현재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 맡고 계신데요. 이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지금 꼽히고 있잖아요. 
 
박성준:  네 
 
전영신: 사물 인터넷이라든지 최근에는 의료계에도 이 블록체인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는데 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 화폐 시장도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대표 사례죠? 
 
박성준: 네, 그러니까 보통 비트 코인이 광풍이 일어날 정도로 투기적 성향이 강하면서 가격이 상승을 하니까 그 비트코인 유사한 어떤 다른 가상 화폐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이제 가상 화폐 중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경우에는 블록체인과 암호기술에 기반을 둔 화폐라는 종류가 있는 거고요. 또는 이제 가상 화폐 중에서도 블록체인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화폐들도 있어요. 
 
전영신: 그런데 블록체인이 뭐예요? 교수님. 
 
 
박성준: 블록체인이라는 거는 우리 보통 거래를 하게 되면 신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거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런데 그 거래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법이 기존에는 신뢰 기관을 두는 거죠. 
 
전영신: 신뢰기관? 
 
박성준: 예를 들어 가지고 저희가 은행 같은 경우에는 계좌 이체할 때 내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를 상대가 알 수 없으니 진짜 돈을 주기 위해서 은행을 믿고 거래하는 거죠.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중간에 있는 중간 매개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제 수수료를 받는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는 거죠. 그거를 저희는 중앙집중방식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P2P 신뢰 기관 그러니까 중간에 매개가 없이 재산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믿지 못하는 개인 간의 거래가 있어날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때 신뢰를 누가 보장해 주냐하면 개인 간 거래에 신뢰를 보장해 주는 기술을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가 나타날 때는 어떤 사람들은 은행이 없이도 계좌 이체를 할 수 있고 송금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바로 그 은행이 중간자로서의 신뢰 역할을 해 주는데 중간자로서 신뢰 역할을 해 주는 은행이 없이도 개인 간의 안전한 송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점이죠. 그거를 저희들은 p2p라고 얘기를 합니다. 
 
전영신: peer to peer요? 
 
박성준: 네 맞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박성준: P2P 상에서의 신뢰를 확보해 주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영신: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지난 3월에 7천만 원 투자 했다가 이 돈이 8~9개월 만에 1억 8천만 원으로 불어나고, 정말 얼마 짧은 기간에 10배, 2~30배가 오르다 보니까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현혹이 돼서 최근에는 주부와 대학생 청소년까지 이게 또 24시간 지켜봐야 된다면서요? 
 
박성준: 네, 24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전영신: 네, 그래서 좀비라는 얘기도 나오고 정말 비트코인 투기에 뛰어들고 있는데 아무런 안전장치가 사실 없어 보이는데 그런데도 사람과 돈이 몰리다 보니까 부작용도 많죠? 
 
박성준: 네, 지금 제가 항상 일반사람들한테 말씀을 드리는 가장 큰 부작용은 암호 화폐라든지 가상 통화에 대한 기능은 잘 없잖아요.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무조건 그러니까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돈을 번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어떤 깊은 이해 없이 무조건 투자한다는 게 가장 큰 부작용입니다.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우리가 집을 사거나 주식을 살 때도 어느 정도 알고서 투자를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도 조금 알고서 투자를 하셔야 되는데 우리가 보통 새로운 기술이니까 잘 이해하기가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하는 경향이 사실 유독 강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지인들이 돈을 번 것은 사실은 현실이니까 진짜 돈을 벌었으니까 쫓아가는 그리고 약간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들어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묻지마 투자가 제가 볼 때는 가장 큰 부작용이고요. 그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 이제 알려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가상통화라는 게 어떤 의미이고 이런 리스크가 있고 이런 위험성이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되는데 지금 현재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채널이 없는 거예요. 누구 하나 비트코인이나 이런 가상화폐에 대해서 어떤 성격이고 어떤 위험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채널을 알고 싶어도 잘 몰라요. 
 
전영신: 맞습니다. 
 
박성준: 일단 인터넷에서 그냥 떠도는 소문만을 믿게 되는 거죠. 제가 계속 조심하는 거는 정부나 그런 데서 중심을 좀 잡아줬으면 해요. 그러니까 무조건 어떻게 보면 인정을 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현실이잖아요. 우리나라 현실에서 상당히 사회 문제가 된다면 그런 거를 잡아주는 게 정부잖아요.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정부가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되는 그래서 실질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좀 명확하게 밝혀 줘야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 예상한 리스크도 알려주고 우리 보이스피싱 같은 거 하게 되면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주잖아요. 
 
전영신: 그렇죠. 
 
박성준: 그런 어떤 제도권 하로 들어와야 되는 게 아닌가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네, 정말 블록체인이라는 혁신 기술이 가져다 줄 다양한 혜택에 대한 기대가 모아집니다마는 정부가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제도적인 뒷받침에 늑장대응을 하면서 사회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듯싶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준: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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