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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만 명이 오가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결핵 확진자’가 나와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말쯤 공무원시험 학원에 다녔던 23살 A씨가 결핵 확진판정을 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핵은 기침과 호흡장애, 발열 등을 일으키는 만성 감염증으로 주로 위생여건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 발생해 ‘후진국병’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환자의 기침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가 가능해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거쳐 A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 등 500여 명을 접촉자 범위에 넣어 흉부X선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80여 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는데, 현재 결과 판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접촉 대상자의 절반도 안되는 인원만 검사를 받으면서 오늘도 노량진엔 이동식 검사소가 설치됐고 서울시도 자료를 받아 상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와 접촉했다하더라도 모든 경우 결핵이 발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X레이나 객담 검사를 통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 당장 증상은 없지만, 결핵균이 잠복하는 경우도 있어 당국은 다음주부터 이틀간 1차 잠복결핵검사를 진행하고, 내년 2월엔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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