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방북 이틀째인 오늘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면담했다고 AP통신과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대북 채널이 리용호 외무상이라는 점에서, 방북 기간동안 리 외무상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어제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일행들과 함께 고려항공편으로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유엔의 고위급 인사 방북은 지난 2010년 2월 당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6년여만입니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북한이 대화 시그널을 보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기자들과 만나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과 관련해 "어떤 종류이든 미국정부로부터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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