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GS홈쇼핑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구속영장 기각 9일 만에 검찰에 다시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오늘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GS홈쇼핑 제3자 뇌물수수 등 추가 의혹을 조사합니다.

검찰은 2013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많다는 비판성 보도자료를 낸 뒤, 회사 측과 만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이후 GS홈쇼핑 허태수 대표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해당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며, GS홈쇼핑은 그해 12월 전 전 수석이 '사유화'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5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금품이 대가성을 지니고 있다고 의심해 지난달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허 대표도 지난 1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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