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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도입될 자유학년제.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들이 눈높이를 맞춰,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추진하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유학년제 특집 3부작'. 마지막 순서에서는 성공적인 자유학년제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유상석 기자입니다.

 

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

아직 여건이 부족해 발생하는 교육현장의 고충.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지금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앞으로 도입될 자유학년제의 취지에 여전히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서트 - 김형중 동국대부속여중 교장]
자유학기제는 전 세계적인 교육 방향에 있어서 중학생들에게 대세입니다. 학생들이 철이 좀 빨리 든다고 할 수 있겠죠.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내가 이렇게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앞으로 20, 30년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내가 그걸 잘 해야 하겠구나' 이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자유학년제 시행을 위해서는, 우선 정책당국과 교육 현장의 눈높이가 맞아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지적입니다.

성급하게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일선 학교들이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진행해야한다는 겁니다.

[인서트 -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
전면적으로 빨리 확대하는 건 (피하고)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돼요. 왜? 준비가 안된 채로 무조건 학년제를 한다, 학기제를 확대시킨다는 건 결국 아이들만 피해보는 거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여건을 마련하는데 더욱 더 집중해야 하고, 두번째는 그 여건이 어느 정도 구비가 될 때까지 전면적, 단계적으로 도입해야하고...

일선 학교들이 교육과정을 개설할 때, 분명한 목적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단순히 기술 습득만을 위한 교육은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서트 - 이준혁 '포토에세이' 전문 강사]
포토에세이는 직접 사진을 찍고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건데요. 기술 습득 중심 교육은 학습자의 창의력 개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다양성과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력 저하 우려를 오히려 학력 상승의 기회로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서트 - 이상미 동국대부속여중 교사]
일단 책에 관심을 좀 갖게 되고, 아이들이 그래도 자유학기제 시간에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친숙하게 여기게 된 것 같아요.

교육 현장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교육 당국은 "내실 있는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 이상돈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
기존 모든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는 보다 안정적으로 내실있게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유학년제는 희망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자유학년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야한다는건 모두의 바람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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