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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스리랑카의 국교 수립 40주년을 맞아 오늘 사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스리랑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한 첫째 날에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를 참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했는데요.

오늘 <뉴스파노라마, 현장 프리즘>에서는 스리랑카 대통령이 내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계사를 먼저 찾은 이유와 불교국가 스리랑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진호 기자!

(네, 한국불교1번지 조계사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시리세나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한국불교와 인연이 깊죠?

 

네, 맞습니다.

지난 2015년 조계사 성지순례단이 스리랑카를 방문했는데, 시리세나 대통령이 당시 조계사 주지였던 원명스님에게 국보로 관리되던 마하보리수 묘목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이는 조계사와 조계종이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양국 불교계의 오랜 인연과 교류를 상징하는 것 중에 하나가 조계사 앞마당에 세워진 탑인데요.

스리랑카 달마파라 스님이 1913년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가지고 우리나라에 와 이를 조계사에 기증했고, 현재도 탑 안에 모셔져 있습니다.

스리랑카 대통령이 내일 정상회담에 앞서 오늘 조계사를 참배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한 것은 이러한 배경 때문입니다.

오늘 조계종 재가 종무원들은 청사 1층에 길게 늘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을 한 스리랑카 대통령을 맞이하고 또 배웅했습니다. 

스리랑카 대통령의 예방은 오후 5시 15분 쯤 에 끝이 났고요.

문 대통령이 먼저 나와 종무원들과 일일히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었고, 이후 설정스님이 스리랑카 대통령과 함께 나와 배웅을 했습니다.

 

스리랑카는 불교국가로 매우 유명한데요, 홍 기자는 불교전문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스리랑카는 가본 적이 있을 것 같애요. 맞나요?

 

지난 2004년 조계종이 재난을 입은 스리랑카 현지에 조계종 마을을 세웠는데, 당시 현지에서 취재하면서 스리랑카 불교를 직접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리랑카 하면 인구의 75% 정도가 불교신자인 불교국가정도로만 알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스리랑카가 불교국가들 사이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과 스리랑카 불자들이 지닌 자긍심은 대단합니다.

무엇보다 스리랑카는 입으로 전해지던 부처님의 말씀을 최초로 문자화 한 나라입니다. 패다라수 나뭇잎에 부처님의 말씀을 새긴 패엽경이 이곳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즉 인도 바로 밑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탓에 일찍이 불교를 받아들였고, 이후 스리랑카는 불교를 미얀마와 태국, 캄보디아로 전파했기에 남방불교의 종주국으로 일컬어집니다.

스리랑카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8년에 독립했고, 이후에도 30여 년간 내전이 이어졌는데 불교는 스리랑카 사람들의 정신적 귀의처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스리랑카에 대해 많이 알게됐네요. 홍진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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