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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 어린이 구호단체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 최대명절 크리스마스를 맞아 현지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굿월드 자선은행이 또다른 빈민촌을 찾아 네 번째 어린이 보육시설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기공식 소식을 광주불교방송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에 굿월드 자선은행이 네 번째 어린이 보육시설을 운영하게 될 까비떼주 트로피칼 마을입니다.

이 마을 역시 인근 마닐라발 대량쓰레기와 악취 등으로 주거와 교육 환경이 최악입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 중인 두테르테 정부조차 순찰을 꺼릴 정도로 마약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굿월드 자선은행은 바로 이곳을 네 번째 연꽃을 피울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낯선 스님들과 일행들이 마을에 좋은 일을 해준다는 소식은 주민들 관심과 환영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삽을 뜨게 된 원력은 대구 흥교사에 주석하고 있는 명궁 스님이 쾌척한 5천만원.

명궁 스님 / 굿월드 자선은행 후원(대구 흥교사)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필리핀은 모든 국민이 열심히 땀 흘리며 꿈과 희망을 일구어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런 희망이 숨쉬는 나라에 교육의 시작인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는 것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수 있게 된 저에게는 큰 기쁨이 아닐수 없습니다."

스님의 법명을 이은 명궁 데이케어 센터는 교실 2칸과 교무실 1칸, 주방 1칸 등을 갖추게 됩니다.

덕문 스님 /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지리산 화엄사 주지)
"이제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가 세워짐에 따라 이곳에서 향후 필리핀을 훌륭히 이끌어갈 어린 새싹들이 잘 자라나기를 기원합니다."

내년 6월 완공예정인 센터는 이 마을 미취학 어린이 120여 명을 돌보게 되고 굿월드 자선은행은 모두 4곳의 보육시설을 통해 필리핀의 미래 인재들을 보살피게 됩니다.

덕문 스님 /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지리산 화엄사 주지)
"호적만들어주기 운동이라던가, 열악한 환경부분을 최대한 같이 개선할수 있도록 애들이 그 환경속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좀더 개선될수 있도록 앞으로 구호활동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양극화가 극심해 고민인 필리핀 당국으로서는 한국 불교계의 이같은 자비행이 감사할 뿐입니다.

알버트 아냐노 / 필리핀 트로피컬 마을 동장
"특히 이 마을은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이 지역을 선택해서 굿월드 자선은행에서 후원해준게 너무 감사합니다. 어려운 어린이들이 이제는 공부를 할수 있고 안전하게 놀수 있게되서 너무 고맙습니다."

필리핀의 가장 낮고 궂은 곳만을 찾아 부처님의 자비행을 펼치고 있는 굿월드 자선은행.

종교와 인종을 넘어 필리핀을 대동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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