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금)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의 대부분이
불이난 열차가 아닌 맞은편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들이고,
사고 직후 문이 열리지 않아 참사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에서 정윤철기자가 전합니다.


<멘 트>

1.사고 전동차에 대한 정밀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감식팀은
맞은편에서 진입한 전동차 내에서
수습하지 못한 시신 79구가 발굴 해낸데 이어
시신이 발견된 객차의 문은
모두 닫혀 있는 것으로 확인 했습니다.

2.시신 79구는
동구 안심에서 진천역 방면 기준으로
맞은편 전동차의 객차 6량 가운데
4번째와 5번째 객차에 50여구 이상이 집중돼 잇었고
3번째와 6번째 객차에 10여구씩 널려 있었습니다.

3.또 시신이 발견된 객차 문이
모두 닫혀 있는것으로 드러나
승객들은 객차 안에서 영문도 모른채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져 간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사체는 온전한 것이 거의 없고
대부분 두개골이나 앙상한 뼈만 남아 있어
화염이 질식해 쓰러져 있는 승객들을 덮친것으로 보입니다.

5.특히 객차에서 발견된 시신 들 대부분이
출입문 쪽에 몰려 있어
승객들이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고통 받았을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6.결국 종합 사령실과 기관사가
화재 사실을 인지 한 후
전동차를 진입 시키지 않았거나 그대로 통과 시켰더라면
최소한 100여명의 이상의 소중한 목숨을
살릴수 있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BBS 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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