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중중외상환자의 60% 이상이 ‘블루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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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지는 북한 귀순병사(11월13일)

 

○앵커 : 박경수 기자

○출연 : 정선화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홍보이사

 

[인터뷰 내용]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이어서 사회쟁점 현황과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이슈&피플’ 코너. 오늘은 북한 귀순 병사를 계기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증외상센터에 대해서 얘기 듣겠습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정선화 홍보이사 전화 연결돼있네요. 정선화 이사님, 안녕하세요?

 

▷ 정선화 홍보이사(이하 정선화) : 네, 안녕하세요.

 

▶ 박경수 :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홍보이사를 맡고 계신데, 정 이사께서도 의사시잖아요?

 

▷ 정선화 : 네, 맞습니다. 오늘도 진료를 했습니다.

 

▶ 박경수 : 그러시구나. 어떤 진료를 맡고 계신가요?

 

▷ 정선화 : 저는 산부인과 전문의 입니다. 그래서 대학에 있을 때는 산부인과도 응급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중증외상센터 상황을 충분히 저희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이렇게 성명서까지 내고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정선화 홍보이사

▶ 박경수 : 네,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을 맡았던 이국종 아주대 교수.. 이 교수가 이제 중증외상센터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면서 많이 알려졌잖아요. 근데 아직도 많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중증외상센터’ 어떤 데인지부터 설명이 필요해 보이네요.

 

▷ 정선화 : 중증외상환자는 일반적인 응급실과는 조금 차원이 다릅니다. 급하게 온 몸에 어디가 다졌는지 모를 정도로 낙상 아니면 주로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총상 다발성 장기 장애가 생기는 환자들을 돌보는 곳이고요. 거기다가 이제 현재는 서울에는 서울중앙의료원 경기도는 아주대학병원 인천 길병원 충남에는 단국대병원 을지대병원 세브란스기독병원 목포한국병원 울산대병원 부산대병원 이렇게 현재 운영을 하고 있고 내년까지는 추가적으로 충북대병원 안동병원 경북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에 개소될 예정이고요. 이런 중증외상환자 같은 경우는 그 환자가 상해를 당하고 얼마나 빨리 의료진을 만나냐에 따라서 예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더 이런 게 지역에 있어야 하구요. 상대적으로 이렇게 다치시는 분들이 공업 지역이나 다른 건축 일을 하시는 분들 즉 ‘블루컬러’가 진짜 중증외상환자의 63%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운 일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또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많이 계시는 경향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권역별 중증외상센터가 더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그래서 권역별 중증외상센터라고 얘기하는 게 지역별로 이렇게 지정이 되어 있는 거네요.

 

▷ 정선화 : 네, 그렇습니다.

 

▶ 박경수 : 청와대 홈페이지에는요 이 중증외상센터를 좀 많이 지원해야 된다, 이런 청원 글이 오늘 아침에 이미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구요. 또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성명을 내셨잖아요. 이 얘기 좀 해 주세요.

 

▷ 정선화 : 우선은 지금 현재 매스콤 및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목을 하고 계신 가운데 저희가 이제 의사의협이나 병원의사협의회에 있는 저희들이 보기에는 이국종 교수님 상당히 지쳐 있을 것 같고 건강도 매우 걱정이 되는 상태고요. 그래서 그분 혼자서 이렇게 매스컴에서 외상센터 실상을 토로하기에는 현재 북한의 그 다치신 분도 계시고 그 다음 그 외에 150명 더 되는 외상환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환자를 진료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너무 큰 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7000여명이 병원에서 일하는 분들이 이러한 교수님을 한마음으로 돕고 또한 이런 부조리한 일이 일어나는 원인을 저희들이 이 시스템 안에서 진료를 하고 있잖아요.

 

▶ 박경수 : 그렇죠.

 

▷ 정선화 : 그래서 그런 거 제일 잘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이런 저희가 문제를 밝히고 그 다음에 이국종 교수님을 응원하시는 국민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성명서를 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박경수 : 네, 청와대 청원글 올리신 분 말고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근데 외국은 어떤가요? 과거에 석해균 선장도 오만의 응급의료체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렇게 이국종 교수가 얘기한 적이 있거든요. 의료기관이 외국엔 잘 되어 있나요?

 

▷ 정선화 : 우선 전문중증외상센터라는 거는 아직까지도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고요, 화상이나 총상 등 그런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가 시간이 결국에는 시간이 치료의 성패를 결정하는 열쇠인데, 응급실 개념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수송에서 응급처치 소생 수술 회복 재활까지 한 곳에서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기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석 선장님 이후에 아주대에서 그렇게 이제 시작을 하게 됐고요. 외국의 경우에서는 이제 어떤 사망률 그런 환자들의 사망률은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의료센터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라이더외상센터의 경우에는 이런 외상집중 치료 병상이 16개 뭐 그 외 우리나라 대학 병원에 별로 없는 중환자실 병상 자체가 125개고요. 소아들도 다칠 수 있어요. 그래서 소아를 위한 전문 외상센터 화상전문센터 또한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아주대에서 조차도 이렇게까지 시스템이 되어 있지는 않고요. 결국엔 이런 환자들은 결국엔 1인당 의사와 간호사가 전담 배치돼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되는데 미국은 그런 시스템이 다 가능하고요. 일제히 치료가 가능하고...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또 하나 좀 여쭤 보고 싶은 게 이제 의료수가 문제입니다. 이 의료수가 부분 이국종 교수도 얘기했는데 어떻게 공감하시겠죠?

 

▷ 정선화 : 저희는 사실은 저희가 그 전에도 의원 및 여러 단체에서 수가에 대한 것은 많이 성명서도 내고 말씀을 드렸으나 이게 비의료인들한테는 와 닿지 않고 워낙 시스템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더 이제는 의사를 뭐 소위 요즘 말하는 적폐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이제 기본비 의료인들이 그거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지도 않죠.

 

▶ 박경수 : 시간 관계상 짧게 얘기해 주시죠.

 

▷ 정선화 : 네, 보통은 대표적으로 그런 중증외상환자에 대해서만 예를 들어서 한다면 의식이 없는 상황에 실려 온 외상환자가 어디가서 다쳤는지 알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상태에서 CT나 MRI를 시행을 하게 되는데 만약에 거기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심평원 심사평가위원회에서는 모조리 그 금액을 삭감을 합니다. 그러면 전부 병원에서 감당을 해야 되고 또한 ‘에크모’라는 문밖에서 심장 역할을 하는 기계를 달아서 환자를 살리려다 그 분이 너무 심각한 상태라서 사망을 하게 된다면 전액 삭감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이제 의사들이 왜 심평원에다가 항의를 하게 되면 돌아오는 소리는 환자 살리는데 도움이 되지도 안된 처치를 왜 하느냐는 중증외상치료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그런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적인 생각으로 결국엔 다 삭감을 하게 됩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서요. 전반적인 문제제기가 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를 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 정선화 : 네, 감사합니다.

 

▶ 박경수 : 대한병원의사협회 정선화 홍보이사였습니다.

 

박경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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