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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전국 네트워크 코너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 기자, 춘천시민들에게 장밋빛 청사진을 보여준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다하구요?

 

강원 춘천시 중도에 조성 예정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6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조성사업은 강원도가 지난 2천 11년 9월 테마파크 운영사인 영국 멀린사, LTP코리아 등과 함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발사업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천 14년과 지난해에 두차례 기공식을 가졌지만, 아직 첫삽도 뜨지 못한 상황입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중도, 사업이 추진된지 6년째지만 여전히 휑하다/사진제공=춘천역사문화연구회

이런 가운데,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강원도와 시행사인 엘엘개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는데요..

엘엘개발은 대출을 받기로 한 돈 2천억원 가운데 이미 천억원을 빌려 써, 하루 이자만 천 5백만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박길선 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1]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박길선 위원장

“현재 (하루) 이자가 1천 5백 66만원이라는 걸 알았고, 엘엘개발 대표 또한 (하루) 이자가 1천 2백만원으로 알고 있었으니, 관리가 제대로 안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의 재정 상태가 심각하다구요?

 

네. 엘엘개발의 부채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천 11억원이고, 영업손실은 31억원에 달해, 재정 상태가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올해 대표이사의 연봉을 1억원에서 1억 3천만원으로 30% 인상하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면요. 궁금한게, 상황이 이정도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여분데요.. 지역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네. 실제로, 문제는 앞으롭니다.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국비 확보와 제 3의 투자자 발굴, 도의 사업 분담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사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해도, 사업비가 최대 2천 7백억원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서, 사실상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현재로서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보인다며 자체 검증을 거쳐,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춘천시민연대 유성철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춘천시민연대 유성철 사무국장

“(엘엘개발)재정 운영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지금 이사업을 중단했을 경우에, 강원도가 감수해야할 피해나 손실액이 어느 정도인지 검증할거구요.. 그리고 사업 운영과정의 문제점,(중도)유적의 가치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검증을 하고, 사업 전면 재검토를 다시한번 촉구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개최를 위해, 1조 5천억원의 부채를 지고 알펜시아 리조트를 건설했는데요..

지금도 부채가 8천억원에, 하루 이자로 4천 6백만원을 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레고랜드가 제 2의 알펜시아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석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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