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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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갑작스러운 포항 지진으로 인해서 사상 초유의 연기 사태까지 2018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 정말 다행스럽게도 별 탈 없이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고요. 그런데 이제 시험이 끝났어도 아직 대학 입시 과정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이 남아있죠. 이제 치열하게 정시 지원 전략을 짜고 논술 면접 이런 시험들 또 준비해야 될 시기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연결해서 대입 수능시험 면면 자세히 살펴보죠.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이만기: 네, 안녕하십니까? 이만기입니다. 
 
전영신: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2018학년도 수능 전체적인 경향부터 좀 분석을 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지난해 수능을 놓고 6년 만에 불수능이다 이런 말 나왔었는데 올해도 국영수 과목이 작년만큼 어려웠습니까? 
 
이만기: 정확한 데이터는 오늘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해서 가채점한 결과는 내야 이제 나올 것 같은데요. 어차피 현재 전문가들이 분석한 바로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지금 판단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EBS와 연계수준은 어떻습니까? 
 
이만기: 해마다 출제 본부가 밝히는 것은 한 70% 이상 연계가 됐기 때문에, 연계율 자체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요. 다만 이제 과목에 따라서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과목이 있었고, 체감할 수 없는 과목들도 있었습니다. 
 
전영신: 그런가요? 
 
이만기: 그건 개인별로 다 다른 거니까요. 
 
전영신: 그러면 지금부터는 보다 자세하게 1교시 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많습니다. 난해한 지문이 등장해서 시간이 부족했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단 변별력은 갖췄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만기: 일단 어제 치러진 국어영역 시험 지문 자체가 길었습니다. 특히 이제 독서지문 자체가 길어 가지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경제나 아니면 기술 지문이 나와서 어려워했고요. 더불어서 EBS 교재에 안 나오는 시가 나왔기 때문에 그 시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어서 대체로 어제 국어시험은 어려웠다고 판단은 되는데, 어제 저녁 때 입시 기관들이 발표한 등급컷을 보면, 1등급 커트라인은 대체로 작년보다 1점 정도가 올랐기 때문에 이게 애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와 실제로 채점한 난이도가 좀 다른 것이 아니냐 그런 판단도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 아마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그러면 2교시 수학영역,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가형,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하고요. 나형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까? 
 
이만기: 그렇습니다. 지금 대입상담교사단에서 체크한 것이 입시기관 체크와 비슷한데요. 9월 모의고사와는 좀 비슷하고 그런데 나형 같은 경우에는 좀 어렵다고 판단이 돼서 고난도 문제, 특히 주관식 문제가 있거든요. 주관식 문제들이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추론 문제들이 많아서 수험생들은 좀 어렵게 느낀 것으로 이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영어영역은 처음으로 절대평가가 시행이 됐잖아요? 
 
이만기: 네. 
 
전영신: 그러니까 문제유형은 상대평가체제 방향을 유지했다고 발표를 했는데, 수준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이만기: 지금 영어 같은 경우에도 어제 전문가들이 볼 때에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이렇게 판단을 내렸었는데 어제 저녁에 수험생들의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니까 수험생들은 아주 양극화가 되어 있더라고요. 쉬웠다 어려웠다 양극화가 되어 있는데 어쨌든 대체로 전문가들의 평가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이렇게 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만점자.. 만점자가 아니라 1등급 비율이 한 6~8% 정도 나오는 그런 그 상황에 지금 돼 있습니다. 
 
전영신: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90점이면 1등급,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 되는 거죠? 
 
이만기: 그렇습니다.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90점 이상은 1등급이고, 80점 이상은 2등급이 되는데. 
 
전영신: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이만기: 89점은 2등급이고요. 90점은 1등급입니다. 
 
전영신: 그렇죠. 
 
이만기: 1점 차이에 등급이 엇갈리기 때문에. 
 
전영신: 맞습니다. 
 
이만기: 의외로 지금 영어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영신: 어떤 변수,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이만기: 사실은 그 1등급 숫자가 한 4만 명 정도 나온다고 치면 서울 지역에 있는 대학에 모집 정원이 한 7만에서 8만 정도가 되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치면, 1등급을 못 받아도 사실은 인서울 지역 대학은 가능은 한데, 문제는 지원하는 대학들에 따라서 1등급짜리 거의 지원하는 상황이 되니까 만약에 영어가 2등급이 나오게 되면, 수능 체계도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또 다른 과목에서 한두 문제를 더 맞춰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들이 좀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 부분들을 잘 좀 전략을 세워야 되겠군요. 그리고 이번 수능이 이례적인 게 또 있었어요. 결시율이 높았다고 하는데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관계자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 수능 이후에 가장 높은 수능이자 첫 두 자리 수 결시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결시율이 높아진 이유, 아무래도 지진하고 관련이 있을까요? 
 
이만기: 그렇게 보는 분들도 계시긴 하는데요. 대체로 이제 상황을 취합해 보면, 첫 번째가 수시 모집이 확대가 되면서 수능 최저가 필요 없는 그런 전형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수험생으로서는 수능을 보지 않아도 대학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전영신: 네네, 그렇군요. 
 
이만기: 두 번째로는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가 되면서 스케줄이 꼬인 수험생들이 있을 겁니다. 이를 테면 군인도 있을 테고. 공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또는 이제 대학에 다니는 반수생들이 대학교 일정에 또 맞춰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응시를 못한 것도 있을 수도 있고, 세 번째는 그야말로 지진 때문에 정신 상태가 좀 혼돈스러워서 포기해버린 친구도 있을.. 그런 세 가지 유형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럼 피해 학생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피해를 어디에 호소를 해야 됩니까? 
 
이만기: 그건 사실 자신의 멘탈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호소를 할 수 없는 것이고요. 또 아마 그런 학생들은 많지는 않을 겁니다. 대체로 많은 것은 수시 최저 기준이 없어서 기인한 것이 아마 제일 많을 것 같고요. 멘탈이 붕괴된 수험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일정이 꼬이거나 이런 학생들은 정말 억울하겠어요. 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만기: 그렇습니다. 아마 대학교의 어떤 세미나라든가 발표라든가 아니면 시험 같은 게 겹치게 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기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전영신: 그러면 이렇게 결시율이 높으면 입시 과정에도 혹시 영향을 미치나요? 
 
이만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등급이기 때문에 등급은 상대평가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4%, 11%, 23% 쭉 내려가는 것인데, 문제는 모집단 자체가 줄어들면 등급 인원수가 몇 천 명이 줄 수가 있죠. 그러니까 상위 등급을 받아야 될 아이가 그 하위 등급을 받게 되는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전영신: 그렇군요. 이제 정확한 성적표, 또 등급컷,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나와 봐야 알겠지만 2018학년도 수능시험 난이도, 결시율 이런 거 봤을 때 정시 전략 이제 어떻게 짜야 될까요? 
 
이만기: 흔히 얘기하기에는 정시의 로드맵을 세워서 가야 되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시점에서는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는 겁니다.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서 자기가 수시 모집에 지원한 대학에 가야 하는지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하는지 이런 것들서부터 체크를 하고, 그 다음에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난이도의 높은 과목에서 내가 맞췄는지 틀렸는지 어떤 영역이 내가 강한지, 또는 약한지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노트처럼 만들어 놔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영신: 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별로도 성적순으로도 좀 전략이 달라져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이만기: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사실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에는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하고요. 그 다음에 중위권이나 중하위권 애들은 사실은 정시에 맞춰서 가는 경향이 심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염두에 둬야 되는데 일단은 중하위권이나 중위권에서는 교차지원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가 인문계이지만 자연계로, 자연계이지만 인문계로 지원할 수 있는 교차지원 기회를 좀 알아보시고요. 그 다음에 최상위권이나 상위권의 경우는 아무래도 과목별 가중치나 가산점 여부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지원하는 대학이나 내가 가려는 대학에서 어떤 과목에 가중치를 두는지. 어떤 과목에 가산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주고 더불어서 상위권의 경우는 인문계 같은 경우에 사회탐구하고 제2외국어를 바꿔주는데 그 바꿔 주는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해 보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영신: 네, 알겠습니다. 오늘 설명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만기: 네, 고맙습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입시전문가시죠.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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