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이 철수하기 전날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일 선체 객실 부분에서 나온 장애물을 씻는 과정에서 사람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습본부는 곧바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뢰해 사람 뼈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정작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어제와 오늘 알렸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일, 유골을 발견할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팀과 법의학 교수가 현장을 비워 오늘에서야 함께 확인해 발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유골이 발견된 날이 미수습자 5명의 유가족이 합동 추모식을 하고 철수하기 바로 전날이어서 일부러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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