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 이슈&피플] 고창 동림저수지 인근에 또다른 AI 농가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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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박경수 기자

○출연 : 서울대 김재홍 교수(수의학과)

 

[인터뷰 내용]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쟁점 현안과 주목 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이슈&피플 코너. 오늘은 올겨울 처음 발병한 조류 인플루엔자 얘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 수의학과 김재홍 교수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김재홍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재홍 교수(이하 김재홍) : 네, 안녕하세요.

 

▶ 박경수 : 전북 고창 또 전남 순천에서 이렇게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구요. 또 강원도에서도 일부 검출됐습니다. 교수님,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걸로 보면 되나요?

 

▷ 김재홍 : 그렇죠. 지금 고창 농가에서 발생을 했고 또 순천에 이어 양양에서 확정된다면 거의 전국적으로 나온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한 지역적 현상이 아니라 전국에 다 퍼져 있다는 걸 전제로 방역정책을 짜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차등 방역은 유례없이 그래도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들어간 거 같아요.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로 바로 발령을 해서 대책을 세우고 있고요. 만약 이런 부분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된다면 전국으로 확산되는 건 뭐 시간문제죠.

 

▶ 박경수 : 네, 야생조류라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철새가 이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이제 원인이 되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철새도래지 같은 데도 집중적인 방역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 김재홍 : 당연히 그렇습니다. 지금 특히 겨울철새는 위험성이 늘 있어 왔고요. 또 주변국 중국이나 동남아 몽골 시베리아에서 널리 오기 때문에 주변국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항상 겨울에 우리나라로 유입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셨듯이 가장 시급한 게 철새 도래지 집중방역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철새도래지 예찰이나 검색 건수를 높여야 되고요. 그렇다고해도 예찰단계에서 이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색하는 비율이 확률적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예컨대 농장에서 쥐 한 마리를 봤다 그러면 적어도 안 보인다는 500마리 이상이 있다, 이렇게 보고도 있거든요. 우리가 실제로 고병원성 AI바이러스를 검출해 냈다면 그 만큼 많이 깔려 있다고 보는 거지요, 가정을 해야 되는 거죠.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 김재홍 : 네, 그래서 이를 전제로 철새도래지인 곳은 집중방역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경수 : 어제 김영록 장관도 얘기했습니다만 이 ‘휴지기 제도’라는 게 있잖아요. 그걸 좀 철새도래지역에 대해서도 확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재홍 : 원래가 철새도래지 주변에 오리 사육을 못하게 하는 게 휴지기제도거든요. 그래서 지금 매년 발생 지역이나 위험 지역은 이 휴지기 제도가 부분적으로 시행이 된 걸로 알고 있고요. 하지만 고창 동림저수지는 아마 빠진 거 같아요. 근데 만약에 동림저수지 인근도 휴지기 제도를 실행을 했다면 사육오리가 없다면 이번에 발생도 안 했을 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휴지기 제도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철새에 의한 유입이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들어왔을 때 그런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철새도래지 인근에 있는 가금농가는 거의 도화선이라고 봐야죠. 특히 우리나라가 대단히 밀집사육을 하기 때문에요. 가금농가가요. 거대한 인화물질이 있다면 철새 도래지에 있는 이런 가금농가는 도화선이죠.

 

▶ 박경수 : 이제 AI가 해마다 찾아오는 재앙이 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방역당국이라든가 또 오리나 닭을 키우는 농가가 각별히 주의해야 될 게 뭐가 있을까요?

 

▷ 김재홍 : 제일 우선적으로 방역당국에서 해야 될 거는 지금 그 고창 동림저수지 인근에서 오리 농가에서 나왔지만 제 2, 제 3의 발생농가가 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최초발생농가가 아닐 수도 있어요, 동림저수지 인근이. 그렇다면 여기서 또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색출하고 그 검사하는 검색 강화하고 확대하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오리 특히 오리사육 농가라든가 이런 철새에 대한 집중 예찰도 강화해야 되고 할 게 많습니다. 또 오리 농가가 이번에 그 출하 전 검사해서 이걸 검출해 냈거든요. 굉장히 바람직한 사례죠. 출하 전 검사도 강화해야 되고요. 필요하면 도축장에서 출하되는 도축장에서 검사를 해서 거기서 잡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 박경수 : 네, 교수님 끝으로요. 고병원성 AI가 보통 H5N6형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인체감염 가능성 어떤가요?

 

▷ 김재홍 : 그 작년부터 올 초까지 발생한 H5N6는 인체에 감염 사례는 있습니다. 근데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인체감염 유전자 분석결과 굉장히 유전자 감염이 낮다고 발표했죠, 질병관리본부에서. 그렇더라도 언제든지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는 걸로 변이 될 수 있는 게 AI바이러스 거든요. 그래서 그런 인체 감염 사례가 안 나오도록 철저하게 방역이나 아니면 농장이라든가 주요 위험 인력들을 관리를 해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막 인체 감염 유발 가능성을 너무 부풀릴 것도 아니지만요. 최대한 방역 조치는 취해 나가야죠.

 

▶ 박경수 : 네, 서로가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 김재홍 : 네, 맞습니다.

 

▶ 박경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재홍 : 네, 감사합니다.

 

▶ 박경수 : 서울대 수의학과 김재홍 교수였습니다.

 

 

박경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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