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뒤에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가 시중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핸들을 잡지 않고 앞으로 운전석에서 책도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출시를 앞두고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험도로 현장을 박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차가 경기도 여주 시험도로에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자율자동차로 가는 전체 6단계 가운데 3단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면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즉시 전달합니다.

인서트 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제가 탄 자동차는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자동차하고 도로하고, 통신이 함께 교류하면서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인데요. 지금 단계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율자동차 분야에 있어서 더 많은 기술적인 문제들, 제도적인 문제들도 해결되어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선도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자율차 시험 주행에서는 전방 돌발상황 등 6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먼저 전방 사고차량을 차 스스로 발견해, 경고음을 알린데 이어 300미터 앞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줄였습니다.

운전자가 계속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율차는 역시 스스로 사고차량 30미터 앞에서 당초 설정한 거리에 정지했습니다.

특히, 시속 80킬로미터를 달리면서도, 겨울철 강설 또는 빙판길도 스스로 알고, 경고음을 보내고 안전하게 운행했습니다.

인서트 2 

최인구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위웨이사업단 자율협력주행도로시스템 연구단장

[기상이 너무 나빠지면, 자율차는 레벨3가 되면 사람한테, (자율차가) 아 운전을 해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하거나, 아니면 안전한데 세우고 하게 됩니다. 그런 동작들을 급하지 않게 미리 할 수 있도록 정보를 미리 줍니다. 이것은 인프라에서 얻을 수도 있고, 다른 차에서 다른 차에서 못하는 상태정보를 가지고 수정해서 줄 수도 있습니다.]

자율차는 짙은 안개구간이나 곡선 반경이 큰 구간, 그리고 진입로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의 도움없이 안전하게 운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첨단 정보통신체계와 3차원 카메라 기능이 작동하고, 정밀지도를 담은 자동 거리측정 장치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자동차는 2천 20년, 앞으로 3년 후 일반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자율자동차는 ‘사람의 시청각’과 유사한 기능을 갖고, 각종 비상상황에서 대응하는 주행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운행은 물론 차량정체 등 교통상황과 연계하는 체제를 함께 가동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무인자동차 시대’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시험도로 현장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