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는 위조명품. (부산경찰청 제공)

중국에서 위조명품 3천억원 상당을 제조해 국내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면세점에서 산 명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구매자들을 속이기 위해 영수증과 보증서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2대는 상표법과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총책 25살 김모 씨와 국내 배송책 등 5명을 구속하고 도소매업자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명품 가방과 시계 등 3천억원 상당을 제조해 인천항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조직이 국내에서 판매한 위조명품은 2천850억원 상당에 달합니다.

이들은 통관과 입출고, 유통을 대행하는 포워딩 업체를 통해 위조명품을 밀수입한 뒤, 경기도 고양시의 빌라와 경남 거제시의 보세창고 등에 몰래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500만원 상당의 정품 명품가방을 50만원에 판다며 인터넷 쇼핑몰과 SNS에 홍보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조직은 면세점에서 산 명품을 싸게 판다고 구매자들을 속이기 위해 구매 영수증과 보증서도 위조했습니다.

이들이 제조해 판매한 위조명품은 전문가들도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명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