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

경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어 900만원을 훔친 말레이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29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 동래구에 있는 63살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세탁기 안에 있던 현금 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경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어떤 사람이 당신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한다"는 전화를 받고, "돈을 세탁기에 넣고 현관문 열쇠는 출입문 우편함에 두고 집 앞 교회로 나가 날인을 받아라"고 지시하자 속아넘어갔습니다.

A씨는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세탁기 안에서 돈을 가지고 나왔고, 곧바로 서울로 가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달 15일 A씨는 또다른 피해자의 주거지로 몰래 들어가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상선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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