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이냐, 기사회생이냐.

이승훈 청주시장의 운명을 가를 D-Day가 잡혔습니다.

9일 오전 10시 10분 대법원 1호 법정입니다.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1‧2심 모두 직위상실형을 선고 받은 이승훈 청주시장.

공교롭게도 대법원 선고가 있는 날은 이승훈 시장이 프랑스 출장길에서 귀국을 하는 날입니다.

이 시장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청주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 오릅니다.

때문에 법정에는 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시장은 파리 출장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각 8일 밤 9시에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그래서 다음달 9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대법원 선고 결과를 알 수는 없을 터.

결국 이승훈 시장은 자신의 대법원 선고 결과를 6시간이나 지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야 알게 됩니다.

이승훈 시장에게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까지 10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시간’ 이 될 겁니다.

‘금의환향이냐 직위상실’이냐.

‘비보냐 낭보냐’.

이승훈 시장에게 대법원 선고 D-Day는 오는 9일 오후 4시 인천공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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