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신혜원 전 서강포럼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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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10월 29일(일)  18:00 ~ 18:30 방송
□ 출연 : 신혜원 전 서강포럼 사무국장
□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소장

허성우 : BBS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의 허성우입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벌어진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됐던 태블릿PC가 최순실 씨 것이 아니라 내 것이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된 인물을 모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과연 그 진실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오늘은 그 진실을 파헤쳐보기 위해 그 주인공 신혜원  씨와 함께 태블릿PC의 내막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 신혜원 씨가 앉아계시는데요. 사실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신혜원씨께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신혜원 : 안녕하십니까?

허성우 : 최근에 신혜원씨가 처음 태블릿PC는 최순실 것이 아니다, 이런 기자회견을 하고나자 신문 기사들을 보면, 왜 1년이 지난 시점에 폭로를 하느냐, 이것이 대부분의 신문 기사였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왜 1년 후에 그러셨는지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말씀을 우선 해주시죠.

신혜원 : 작년 10월 JTBC에서 김한수 전 행정관이 태블릿PC를 개통해서 이춘상 전 보좌관에게 줬고 그것이 최순실 씨한테 전해졌을 것이다, 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저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캠프 SNS본부에서 일을 해서 김한수 전 행정관 그리고 이춘상 전 보좌관을 잘 압니다. 그런데 김한수 전 행정관이 개통한 태블릿PC는 저희 선거캠프에서 카카오톡 용으로 사용을 했었고요. 선거가 끝나고 12월 말에 반납을 했기 때문에 12월 초에 돌아가신 이춘상 보좌관에게 줬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이 내용을 태블릿PC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한 언론인이 있어요. 그래서 그 분한테 메시지로 제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그 메시지를 확인을 안 했었고요. 그런 와중에 정유라씨 이대 입시 비리, 승마 재단 문제로 걷잡을 수 없이 의혹이 쏟아지면서 태블릿이 문제가 아닌 것처럼 되어버렸고요. 또 대통령 탄핵 과정이 너무나 순식간에 진행이 되다 보니까 제가 의혹을 제기할 만한 상황이 안됐습니다.

허성우 : 12월 말에 반납을 했기 때문에 12월 초에 이춘상 보좌관에게 줬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고, 그 다음에 한 언론인에게 메시지를 제보했는데, 그 이후에 다시 메시지를 보낸 적은 없습니까? 

신혜원 : 예, 다시 보낸 적은 없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고 아, 저것은 최순실 씨의 태블릿PC가 아니고 내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것 아닙니까?

신혜원 : 예, 사실은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변호인 측에서 그동안 태블릿PC 검증과 보고서 제출을 줄기차게 요청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를 묵살해 왔었고요. 거의 1년 만인 9월 중순에야 포렌식 보고서를 내놨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7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인데 이를 박근혜 전 대통령 공정재판을 위한 법률지원단에서 2주 동안 밤을 새 가면서 분석을 했었고요. 한 9월 말 경부터 페이스북에다 이 분석한 결과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보고 거의 확신을 하게 됐었는데요. 우선 이 태블릿PC는 선거기간 하고 인수위 시절 이외는 사용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리고 1만 4천 건이 넘는 카카오톡 대화 기록이 다 삭제되어 있었는데요, 원래 포렌식은 삭제한 것도 다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복구 자체를 하지도 않았더라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캠프에서 이것을 카카오톡 용으로만 사용했고, 그 당시 후보자 박근혜 이름으로 카카오톡을 개설하다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인사말, 응원의 말씀을 보내주셔서 저희 캠프에서 한 사람이 하루 종일 거기에 대한 답변만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카톡 대화가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결정적으로 저희 캠프에서 같이 일했던 여자 동료의 사진이 53장이나 발견되었는데요, 이 사람과 최순실 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허성우 : 그런데 검찰에서 보면 이 최순실씨와 태블릿PC의 동선이 상당히 일치하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검찰에서. 그렇기 때문에 최순실씨 것이 맞다. 그 동선이 뭐냐면, 국제전화 로밍 안내를 받았다든가, 외교부 영사 콜센터 안내 문자를 받았다든가, 아니면 최순실씨가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GPS서비스 사용 흔적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 그것과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혜원 : 그 문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제기하신 이유가 있는데, 태블릿PC는 LTE방식이기 때문에 기지국에서 24시간 언제든지 이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3년여 동안 겨우 세 개 정도 일치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더라고요.

허성우 : 신혜원씨가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10월 10일 JTBC가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가 최근 김한수 전 행정관을 상대로 다시 확인해봤다. 확인해봤더니 신혜원씨가 썼다고 주장하는 태블릿PC는 내가 최순실씨에게 건네준 것과는 다르다. 대선 캠프에서 쓰던 것 중에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하던데, 이 이야기는 앞뒤가 우리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안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혜원 : 지금까지 김한수 전 행정관이 개통하고 요금을 지불한 태블릿PC는 하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거든요. 그리고 그 태블릿을 캠프에서 직접 받아서 카카오톡으로 사용했었고, 또 저희 팀에 줬다는 증언도 있었고요. 지금까지 보면 태블릿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태블릿이 자꾸 더 나와서 세 대가 되었다고 했잖아요? 지금도 문제가 되니까 또 있었다고 둘러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로만 하나 더 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물이나 개통한 기록을 제시를 해야 되는데 전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허성우 : 그러면 신혜원씨께서는 태블릿PC 원본이 신혜원씨가 갖고 있던 원본, 최순실 것이 아니고 그것이 태블릿의 원본이고 나머지 두 개는 신혜원씨하고 전혀 관계가 없고 그것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있다면 그 실체를 밝혀달라는 것이 신혜원씨의 주장이죠? 그것을 혹시 검찰 쪽에나 JTBC쪽에나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까, 혹시?

신혜원 :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할 입장은 아닌 것 같고, 변호인단에서 지금까지도 실물을 공개해달라,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리고 JTBC가 보도가 지난해에 처음 나가고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즉시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최순실씨의 도움을 받은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왜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과했다고 보십니까?

신혜원 : 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일부 연설문을 평범한 국민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가 되는 지 봐달라고 한 것이지, 일부 언론 보도처럼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그 부분을 사과한 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보도 하루 만에 바로 박 전 대통령이 사과한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었는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청와대에 있던 비서들이 그 태블릿PC가 최씨가 쓴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허성우 : 그러면 그 앞뒤로 정황상으로 보면 청와대 비서들이 보고를 잘못했다는 겁니까?

신혜원 : 제가 김휘종 전 행정관한테 제가 태블릿을 반납했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 전 행정관이 제가 반납한 태블릿은 불태워버렸고 김한수 전 행정관이 개통한 태블릿PC가 최순실씨에게 갔다, 라고 했어요. 그러면 이 이야기는 JTBC에서 최순실씨의 태블릿PC다, 라고 보도했을 때 김한수가 개통한 태블릿이 최씨한테 전해져서 사용한 것이다, 라고 판단하고 박 전 대통령한테 그렇게 보고를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성우 : 그리고 JTBC에서 보면 카톡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화상대로 표시가 되어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이것을 갖고 신혜원씨께서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대선 캠프라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 관리용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신혜원 : JTBC가 보도한 태블릿에 있었다는 전화번호 목록을 보면 대부분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고 박근혜(국민행복캠프)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카카오톡 운영을 할 때, 박근혜 후보 이름으로 개설을 했지만 박근혜 후보가 직접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캠프에서 대답을 하는 것을 명시하기 위해서 괄호하고 국민행복캠프를 병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캠프에서 박근혜(국민행복캠프)로 썼던 그 대화명이 거기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화 상대라고 표시되어있는 것은 그것을 거꾸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허성우 : 거꾸로 해석한 것이다? 그리고 JTBC에서는 연설문은 한글 파일로 저장이 되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그런데 신혜원씨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동안 문서 작업하기 불편해서 그 목적으로 쓴 적은 없다. 그리고 태블릿PC 내에 있는 드레스덴 연설문은 gif 그림파일로 되어있다. 그 그림파일 gif는 수정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사실입니까?

신혜원 :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포렌식 보고서에 드레스덴 연설문이 그냥 숫자로 표시되어서 3.hwp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저장되는 것은 gif로 저장이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그것을 보고 말씀을 드린 것인데,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태블릿에는 한글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한글 파일을 읽을 수만 있는 뷰어밖에 깔려있지 않았었거든요. 그러니까 JTBC에서 최씨가 그것을 받아서 수정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죠.

허성우 : 앞뒤가 안 맞다? 그리고 JTBC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을 최순실씨가 사전에 수정을 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최순실씨 성향으로 봐선 대통령 연설문을 문장 하나하나 수정해서 줄 그런 인물 같지 않다고 보는 여러 가지 보도하는 내용들을 보면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우리 신혜원씨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과연 최순실씨가 이 연설문 전문을 전문가 입장에서, 아무리 대통령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보편타당하게 고칠 수 있다, 하는 그 정도의 전략적인 인물인가, 아니면 그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혜원 : 사실 저는 최순실씨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일반 평범한 한 시민의 입장에서 그 연설문이 잘 전달이 되는가, 그것을 조언을 받으셨다고 했으니까 저는 그 부분을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허성우 : 박근혜 전 대통령 드레스덴 연설문 그것이 굉장히 문제가 됐는데, 그 날짜 이전에 받아가지고 수정을 했다는데, 그런 흔적이 실제로 있었습니까?

신혜원 : 검찰이 제출한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이 드레스덴 연설문이 태블릿에 생성된 날짜가 2014년 3월 27일입니다. 그런데 이 파일을 누군가 열어본 날짜는 2016년 10월 18일 오전 8시 16분이라고 해요. 그러면 JTBC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처음 열어봤다고 보도를 했거든요. 그러면 최순실씨는 이 파일을 열어보지도 않은 것이니까 수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허성우 : 그러니까 2년 동안 아무런 수정했다는 흔적이 없다는 것이죠? 

신혜원 : 예, 그렇습니다.

허성우 : 그래서 JTBC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열어봤다고 보도했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

신혜원 : 예, 그렇다면 JTBC가 입수해서 열어봤다는 그 시간도 사실은 거짓말이 되는 겁니다.

허성우 :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태블릿PC와 그 진실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앞으로 이것도 검찰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인데, 이런 부분이 밝혀지겠다고 해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 봅니까? 본인이 이제 태블릿PC가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신혜원 : 지금까지 정황상 검찰도 숨기는 것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요. 이것이 제대로 밝혀지려면 지금 일부 정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특검이 반드시 있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특검이 만들어지면 신혜원씨도 거기에 증인으로 나갈 용의가 있습니까?

신혜원 : 예, 있습니다. 

허성우 : 오늘 계속해서 JTBC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JTBC가 태블릿PC를 갖고 그동안 쭉 보도를 해왔기 때문에, 거기에 진실공방이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JTBC뉴스는 그 이후에, 입수 과정 이후에, 이것이 최순실이 받아서 수정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최씨가 원고를 미리 받아봤고, 그 가운데 붉은 글씨로 된 부분 등이 있는데, 그것을 대통령이 읽은 내용은, 아무튼 받은 것과 같은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어떻게 달랐는지, 추가로 확인되어야 할 부분이 조금 확인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지금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려버렸어요. 처음에는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뉘앙스로 보도를 했다가 나중에는 계속 문제가 되니까 추가로 확인이 되어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정정 보도를 했단 말입니다? 이 모호하게 얼버무리는 JTBC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혜원 : 말씀드렸다시피 문제의 태블릿PC에는 문서를 읽는 것만 할 수 있는 뷰어 프로그램만 깔려있었기 때문에 수정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점이 자꾸 드러나니까 JTBC가 계속 말을 바꾸고 얼버무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허성우 : 그러면 JTBC가 자꾸 말을 바꾼다는 것은 태블릿PC의 진실에 대해서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겁니까? 그렇게 보십니까?

신혜원 :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허성우 : 그리고 신혜원씨가 태블릿PC를 본인이 썼다, 이렇게 주장하고 김휘종 당시 전 행정관이 반납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김 행정관이 공개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 소리를 하고 있지 않아요. 왜 김 행정관이 거거에 대해서 반납을 받았으면 반납을 받았다든가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신혜원 : 사실 김휘종 전 행정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의원 시절부터 10년 이상 모셔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박 전 대통령의 진심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번 사건의 도화선이 되었던 태블릿PC에 관한 의혹이 구체화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김휘종 전 행정관이 꼭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허성우 : 그러면 김휘종 전 행정관이 입을 열면 사실 여러 가지 진실이 더 밝혀질 수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신혜원 :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허성우 : 좀 전에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대선 끝난 2012년 12월에 태블릿PC를 반납했다고 했잖아요? 김휘종 전 행정관한테? 그런데 JTBC는 독일하고 제주도 등에서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아까도 이야기한 바와 유사한 이야기입니다만,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혜원 :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최순실씨를 따라서 이 태블릿PC가 계속 이동을 같이 했다면 왜 몇 년 동안 세 번밖에 일치가 안 되었는지, 그것이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그리고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날짜가 굉장히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것은 2020몇 년이라고 나와 있는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사실 태블릿 실물을 다시 공개적으로 검증하지 않는 이상 진실은 밝혀지기 힘들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검찰에서 좀 협조를 해서 공개적으로 검증을 다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허성우 : 또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이, JTBC에서는 최순실씨의 셀카가 발견됐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신혜원씨는 대선캠프 동료 여직원 사진 여러 장도 발견됐다, 이것이 일치하지 않다, 이런 주장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혜원 : 그 태블릿PC에는 거의 1,900여 장의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직접 그 태블릿PC로 찍은 사진은 최순실씨와 같이 식사를 했던 자리에서 찍힌 사진밖에 없었거든요. 

허성우 : 최순실 단독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신혜원 : 다른 사람들의 사진도 있었고, 아이로 보이는 사진도 여러 장이 있었거든요.

허성우 : 그것이 왜 거기에 들어가 있죠?

신혜원 : 아마 최순실씨 생일 즈음에 그 가족 모임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던 자리라고 추측이 되는데요, 최순실씨 셀카라고 보도되었던 그 사진도 실물을 보면 셀카가 아닙니다. 양 손이 다 나와 있는 사진입니다. 그것을 JTBC에서 인위로 잘라서 셀카처럼 보이게 그렇게 보도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허성우 : 그러면 그것은 잘못된 보도 아닙니까? 그 사진을 직접,

신혜원 : 많은 분들이 그것을 보고 셀카라고 생각을 해왔었는데요, 실제로 원본을 보니까 셀카가 아니었음이 드러나서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허성우 : 그동안 이 태블릿PC의 진실과 관련해서 본인은 상당히 심적으로 부담을 느꼈겠어요. 그런 부담을 사실은 안고 진실게임을 치러야 되는데, 본인은 앞으로 향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혹시 그만한 각오가 되어있는 것인지, 그런 것을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네요.

신혜원 : 그동안 사실 일부에서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를 해왔었는데, 사실 그것이 주장에 그치고, 그것을 보도해주는 언론사도 없었고, 그래서 이슈화가 안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많은 것이 드러났고 수면위로 부상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태블릿PC건은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 

김휘종 전 행정관은 저와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어서 굉장히 저는 충격적이었고, 마음이 지금도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 이것이 간단한, 단순한 사건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가 거의 전복되다시피 한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의 실체가 반드시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허성우 : 오늘 굉장히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신혜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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