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집중되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제2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강원도 국정감사에서 현재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교통 개선 대책으로 검토되는 갓길 가변차로제의 추가 시행은 근본적인 대책이라 볼 수 없다며 대안으로 '제2 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와 함께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핵심 교통망이지만 주말과 휴일에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연결 도로들까지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원욱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구간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주로 정체가 유발되는 설악 나들목까지 하루 교통량은 4만5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5만7천대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정체로 양양~속초~고성으로 이어지는 국토 동서축 루트가 전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검토하고 있는 갓길 가변차로제의 시행 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 의원은 해당 구간이 대부분 교량과 터널 구간으로 돼 있는데다 이미 상당 구간이 갓길까지 가변차로로 쓰고 있어 더 이상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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