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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학춤과 범패 등 영축총림 통도사가 가진 전통 의례·의식을 재조명하고 그 명맥을 잇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제1372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22일 경내 해장보각에서 '통도사 의례·의식의 재고찰'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의 영축문화대재 학술대회. BBS불교방송.

학술대회는 '한국불교의 의례·의식'에 관한 동국대 홍윤식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통도사 전통의식과 범패에 관한 고찰,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감로탱화에 보이는 의식장면, 통도사 사찰학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통도사 승가대학 염불교수사 영산스님은 "통도사는 1987년 불교계 최초의 성보박물관을 개관해 국내 최대규모의 유물과 성보를 간직하고 있고, 여기서 범패 등 다양한 전통 의례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며 "통도사 범패 전승을 위해서는 총림의 염불원 설치와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수집과 의식재현, 대중화와 포교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산예총 정은영 사무처장은 "통도사에서 전송되고 있는 무형문화재로는 수안스님의 선화, 성파스님의 염색과 옻칠, 동원스님의 불화, 시명스님의 성악, 그리고 백성스님의 사찰학춤을 꼽을 수 있지만 이 가운데 국내유일의 사찰학춤은 향후 20년 이내에 완전히 명맥이 끊어질 수 있다"며 "유일한 사찰학춤 전승자인 백성스님의 뒤를 잇는 계승자 발굴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통도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통도사 의례·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 시대에 걸맞는 문화 발굴과 활용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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