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문제를 풀기 전에는 북한이 6자회담 등의 다자회담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밝혔습니다.

최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그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의 '한반도 긴장 완화' 세션에 발표자로 나와 이같이 주장했다고 회의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최 국장은 발표 뒤 한 참석자가 '6자회담 재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각국의 제안은 환영하지만 북한을 압살하고 붕괴시키려고 시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라 미국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가 주권을 수호하는 유일한 길은 핵 보유뿐이고 우리는 이라크, 리비아 등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제재를 통한 압살 정책에 맞서기 위해선 핵 보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