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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사찰인 고성 금강산 건봉사에서 오늘(21일) 산신대재가 봉행됐습니다.

동참한 사부대중은, 저마다의 서원이 성취되기를 발원했고, 특히,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길 염원했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단풍이 절정에 달한 금강산은 이 즈음에는 풍악으로 불립니다.

부처님 진신 치아 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 건봉사는, 금강산에 자리한 호국과 평화의 상징 도량입니다.

건봉사는 오늘(21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평화 통일을 발원하는 산신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산신대재는 건봉사가 임진왜란과 6.25 전쟁 등 참화를 이겨낸 호국 도량이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각별합니다.

우송스님/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 주지

"지금도 우리는 또 다시 극심한 남북대치속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건봉사에서 남북 평화 통일과 지역민의 안녕을 발원하는 산신대재를 봉행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다 하겠습니다."

강원도 고성은 한 때 금강산 관광의 관문으로, 분단 이후 가장 활발한 남북 교류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역 경제는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명준 / 고성군의회 의원

"오늘 이 산신대재를 통해서 우리 불자님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서, 중단돼 있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이로 인해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에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건봉사는 분단 이전 금강산 사찰들과 신흥사 등을 관장하는 전국 4대 사찰 가운데 한곳으로, 남북이 통일되면 건봉사도 옛 사격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강산 산신대재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그 어느때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남북 화합과 상생을 염원했습니다."

금강산 건봉사에서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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