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관계자는 "오늘 추 전 총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 전 총장이 2009년부터 국정원 직원과 도모해 단체 회원이 동원된 친정부성향 관제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명박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배우 문성근씨 관련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명예훼손 행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문씨 상대 명예훼손에 대해 '합성 나체사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검찰은 추 전 총장이 CJ를 상대로 시위를 하고 이를 중단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고 새롭게 밝혔습니다.

추 전 총장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이달 10일 등 3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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