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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산하’·‘징비’, 지금 이 시대의 정신”...혁신·개혁유림 상징 안동서 TK 보수에 러브콜?[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경북소식]
김종렬 기자 | 승인 2017.10.12 10:47

● BBS대구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 (2017. 10. 12)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 Mhz)

● 코너명 : 경북소식

● 진행 : 박명한 BBS대구 방송부장

● 출연 : 김종렬 기자

황금들녘의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최근 두 달 사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잇따라 방문하며 경사를 맞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관광객 대박 기록 수립에도 기여했다. 안동시 제공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기간었던 지난 6일 안동 하회마을을 깜짝 방문했죠, 하회마을은 두 달 만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잇따라 방문하는 경사를 맞이한 셈인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을 찾았던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5개월 만에 경북 안동 처음 찾은 것입니다.

지난 8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차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을 찾은 지 두 달 만으로, 짧은 기간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모두 하회마을을 찾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형인 겸암 류운룡 선생의 대종택인 양진당과 서해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 서애 선생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영모각, 병산서원을 둘러봤습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면서는 공연 중에 무대로 나아가 어깨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특히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안동시민, 관광객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누며, 셀카 촬영에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5시간 동안 안동에 머물렀는데요, 시종일관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 시민들이 놀라워했다고 전해 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대통령의 안동 방문에 대해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을 마치고 장승 선물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앵커] 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연휴를 맞아서 안동지역을 방문지로 택했다는 것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기자] 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안동 방문을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정치권은 대구경북(TK), 안동 하회마을 방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입니다.

문 대통령이 하회마을 방문에서 방명록에 남긴 글귀가 주목되는데요, 문 대통령은 ‘재조산하(再造山河)와 징비(懲毖)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청와대측은 이 글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양진당에서 서애 선생의 후손들과 차담을 하면서 “서애 류성룡 선생처럼 국난에 미리 대비하고 극복하고 나아가서는 재조산하,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이런 전 과정에 탁월한 역할을 하신 분이 다시없다”고 한 발언을 전했습니다.

또 서애 선생이 7년 간의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 징비록(懲毖錄)도 언급했는데요, ‘징비’는 ‘전에 있었던 잘못된 비리를 경계하여 삼간다’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병산서원 방명록에서“서애 류성룡의 징비 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이다”라고 남겼는데요, ‘징비’에 대한 함축된 의미가 읽혀집니다.

청와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나라를 바꾼다’는 뜻의 ‘재조산하’란 글귀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현실과 현재 진행 중인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의 재표명을 문 대통령이 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또 하나 짚고 가야할 부분이 앞에서 말한 ‘재조산하’와 ‘징비’가 국난극복의 의지와 관련이 있다면,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두 달의 시차를 두고 안동 하회마을을 콕 찍어 방문한 것인데요, 조선시대 혁신·개혁유림의 상징인 안동에서 TK(대구경북) 짙은 보수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정치적 행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신명과 감동을 전해주면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7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폐막했다. 안동시 제공

[앵커] 네, 그렇군요. 그리고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신명과 흥분으로 물들게 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끌어 모으면서 폐막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8일 안동국제탈품페스티벌과 제46회 안동민속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123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는 지난해 107만명보다 16만여명이 안동을 더 찾았는데요, 특히 추석 다음날인 5일에는 역대 일일 최다인 16만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안동시는 긴 추석연휴로 인해 외지 관람객 감소를 우려했으나 귀성객이 대거 축제장을 찾으면서 역대 최다 관람객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올해는 비탈민 타임(Vitalmin time), 뚝블리 등 젊은층을 흡수할 수 있는 축제콘텐츠를 확보해 축제 참여 연령층이 한층 다양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는 평가용역결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625억원으로 추정됐는데요, 올해는 7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지역내 유입금액은 지난해 237억원으로 나타났고, 올해는 25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시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인 구시장·신시장, 옥동 등 시내 전역으로 축제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한 것도 좋은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과 개선점도 남는데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축제에 걸맞지 않게 외국인을 위한 편의·안내시설이 부족했고, 우천에 대비한 대책 부족, 하회마을 등 주요행사장의 화장실 청결문제와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북도청을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김종렬 기자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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