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나 항만을 통한 문화재 밀반출 시도가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아, 문화재청의 감시 장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오늘 문화재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문화재청이 국외 반출 문화재 감정을 위해 전국의 국제공항과 항만 등에 설치한 18개소의 '문화재감정관실'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적발실적이 전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재감정관실 근무 인력은 전국을 통틀어 55명에 불과하다며, 인력 부족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인력 충원과 첨단장비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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